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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돌아보기

[생각 돌아보기] 자동차 문화는 선진국의 척도

by 컴속의 나 2008. 4.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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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문화는 선진국의 척도


한국에 자동차 문화가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한국의 자동차 문화는 어떠한가? 만약 이러한 질문을 받게 되면 당황하지 말고 침착해야 한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 요령에 앞서 우선 문화의 의미를 살펴보도록 하자. 국어대사전(금성판)에 의하면 문화란 ‘사회 구성원에 의하여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동양식 내지 생활양식의 총체‘ 라고 정의되어있다. 이러한 정의에 따르면 자동차 문화는 곧 ‘자동차에 관한’ 사회 구성원이 습득하고 공유하며 전달하는 행동양식 내지 생활양식으로 정의 할 수 있다. 그 내용은 한 나라의 자동차 문화 수준을 판단하는 척도가 될 것이다. 형편없는 자동차 문화가 존재한다면 차라리 문화가 없다 라고 하는 편이 국가나 개인을 위해서 이익이 될법하다.


따라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서 국외용과 국내용 답변을 나누어 살펴보자. 우리에게 자동차 문화가 존재하는가? 존재한다면 자동차 문화는 어떠한가? 의 질문에 먼저 국외용 답변인 경우 자동차 문화가 존재하며 저질이다, 더럽다, 지저분하다, 야만스럽다, 폭력적이다, 이기적이다, 위협적이다, 살인적이다, 불법적이다, 무식하다, 독살스럽다고 하는 것 보다 문화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 편이 국가 이익을 위해 좋을 듯싶다. 사실대로 이야기하는 것 보다 때로 악의 없는 거짓말이 편하고 나은 것이다. 다시 한번 정리하면, 자동차 문화가 없다거나 조금 더 양보해서 형성되고 있는 중이라고 간단하게 대답하도록 권하고 싶다. 그러나 국내용 답변인 경우 입을 닫고 직접 경험해 보라고 답하던지 가능하면 지하철을 타라고 권했으면 한다. 이 때에는 조금 솔직해 지는 것이 유익할 것이다. 왜냐하면 외국인이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국가 이익을 위해 참으로 중요한 답변 요령이다.


참으로 부끄럽다는 생각이 든다. 자동차 문화에 관한 한 우리나라는 문화가 존재치 않는다. 도대체 습득, 공유, 전달되는 행동 양식이나 생활양식이라 하기에는 도무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습득하고 공유하고 전달할게 없어 음주운전, 불법운전, 신호위반, 차선위반, 불법주차, 경적, 불친절 등을 습득하고, 공유하고 전달하고 있다는 말인가. 도대체 우리가 형편없는 것들을 습득하고, 공유하고, 전달하고 있는 꼴이니 참으로 한심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