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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7

자기 변명 자기 변명 -언어의 독점 권력 신문을 볼 때마다 참으로 모르는 세상에 살고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 보잘것 없는 한 개인과 신문사이에 얼마나 큰 벽이 가로 놓여 있는지 절감하게 된다. 신문 속의 언어는 역동적으로 움직인다. 불가시적(不可視的)으로 존재하는 거대한 힘을 느낀다. 모르는 사이에 세상이 변화고 있다는, 그리하여 소외되고 있다는 절망감을 느낀다. 한 보잘 것 없는 개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세상은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모르는 언어들의 홍수. 도무지 그 언어들의 의미를 알지 못하기에 스키마타(Schemata)도 형성되지 않는다. 그 언어들이 세상을 어떻게 뒤바꾸어 놓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그저 세상 좋아지고 있다는 감탄사만 토해놓고 있다. 무식한 한 개인으로서는 그렇다는 말이다. 특히 ‘물.. 2008. 8. 5.
[패러디] 'The King Salt' 폐하의 후한 beef 인심 패러디 기사 원문: http://news.joins.com/article/3142575.html?ctg=1003 기사 워문을 읽어보시고 패러디 기사를 읽으시면 더욱 좋아요 다우너 도축관련 노컷뉴스 기사 [Ssangnom Ji's Blue Hut 단신] ‘The King Salt ’ 님의 후한 beef 인심 Juding Daily |기사입력 2009.05.12 01:24|최종수정 2010.05.12 10:30 [주딩일보 지쌍연] Blue House Secretary Wing(=Chicken Wing) 엔 10일부터 자정만 되면 2 hours 동안 쌍들리제가 at the same time by force 꺼진다. 사진 현상과 전기 절약이 그 reason인데 한정 없이 임기 내내 계속될 예정이다. 원망하는 s.. 2008. 5. 12.
[꽁트] 방구알 회장, 똥 바가지 덮어쓰다. 방구알 회장, 똥 바가지 덮어쓰다 자네는 이 사실을 알고 있나? 종이는 나무로 만들지만 똥은 동물이 만든다는 사실을 말이야. 종이인 신문은 식물성인 셈이고, 똥은 섭취한 식물에도 불구하고 동물이 배출한다는 면에서 동물성인 셈이지. 그런데 말이네, 자네도 알다시피 신문을 똥 보다 더 더럽다고 생각하는 인간이 있으니 말이야,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놈이네. 신문을 한갖 똥보다 못한 존재로 여긴다는 것은 인간의 문화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나. 신문에는 인간이 생산한 모든 문화와 문명이 집적되어 있지 않나 말야. 편집에 이용되는 최첨단 기술은 물론이고 인간의 사고와 행동들이 소개되고 있지 않나. 이런 의미에서 말야, 신문 한 페이지를 본다는 것은 종잇조각 하나가 아니라 총체적인 인류의 역사를 본다는 것.. 2008. 5. 11.
[꽁트] 신문이 아주 가끔 똥 보다 더러운 이유(4) 신문이 아주 가끔 똥보다 더러운 이유(4) 나는 신문으로 똥을 닦는다. 신문으로 똥을 닦는 이유는 실용과 분노의 해소이다. 나는 가난하다. 그러나 휴지를 살 수 없는 정도는 아니다. 솔직히 휴지를 사느니 다른 생필품을 하나라도 더 사는 것이 실용적이다. 휴지를 사느니 라면이나 노란 무를 사는 것이 더 실용적이란 말이다. 내 처지에 실용적으로 놀아야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똥 닦고, 코푸는데 휴지 따위 구입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아내가 살아 있을 때 이렇게 투덜거렸다. “어휴, 이젠 당신도 좀 휴지로 똥 닦아요.” 이게 아내의 유언처럼 되어버렸다. 그래도 지금 나는 휴지를 사용하지 않는다. 사실 아내의 말은 과장이었기 때문이다. 내 궁색함에 대한, 아니 고집에 대한 원망이었던 거다. 나는 사실 가끔.. 2008.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