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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들

내게 남는 것 3가지

by 컴속의 나 2008. 11. 8.


1.신은 일종의 인간의 한계, 즉 동물적 본성과 인간성(이성)의 모순적인 갈등을 극복하려는 변증법적인 현상 또는 이상태가 아닐까? 따라서 신은 인간 존재의 모순 자체가 그 존재의 근거가 되는 것이 아닐까? 

2.무한한 우주를 보면 인간을, 인간에게서 나온 모든 것들, 어떠한 종류의 표현을 초월한 어떤 힘, 실체, 또는 신이 존재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의심하기 힘이 든다.

3.이 정신적인 혼란을 떨쳐버리기란 너무나도 힘들고 어렵다.  이 혼란 속에서 나는 삶이란 것을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남는 것은 의심 또는 변명, 확신 또는 두려움, 그리고 삶이다. 이래서 삶은 혼란스럽다. 그래서 단순해 지고자 하고, 단순해 지고 싶다. 삶은 모든 모순, 혼란을 안고 죽음의 종지부를 찍을 때까지 그렇게 이어져 가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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