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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돌아보기

비틀즈의 'Penny Lane' 과 흑인 노예 수송로(1)

by 컴속의 나 2008. 8. 16.




비틀즈의 ‘Penny Lane’ 과 흑인 노예 수송로(1)

비틀즈(The Beatles)의 <Penny Lane>이라는 노래가 있다. 이 <Penny Lane>은 비틀즈의 멤버들이 태어난 도시 리버풀(Liverpool)의 어느 거리의 이름이다. Smithdown Road와 인접한 주변 지역을 일반적으로 Penny Lane 이라고 부른다. 위치상으로는 Penny Lane 이라는 말은 Allerton RoadSmithdown Road 그리고 그곳의 쇼핑지역 일대에 붙여진 이름이었다. (The area that surrounds its junction with Smithdown Road is also commonly called Penny Lane. Locally the term "Penny Lane" was the name given to Allerton Road and Smithdown Road and its busy shopping area.)

<Penny Lane>은 그들이 어린 시절 생활하면서 보아왔던 노변의 정경과 인간들과 사물과 자연(하늘)을 노래하고 있다. 물론 당시에 유행하던 속어와 전후 현실의 기억도 포함하고 있다. 전쟁에 대한 기억은 없을 것이지만 폭격의 굉음과 사람들의 비명이 무의식의 내상을 잉태했을 것이다.

그들이 태어나던 때(존과 링고가 1940년생, 폴이 1942년생, 죠지가 1943년생)는 2차 대전이 한창인 시기로 독일군의 폭격기가 영국 본토를 매일같이 공습하던 시기(Liverpool Blitz)였다. 런던을 집중적으로 공습하였지만 항구 도시들도 공습의 대상이 되었고 그 중에 Merseyside 자치주의 도시들 중에 하나인 리버풀도 해당이 되었다.

2차 대전 동안 Merseyside 자치주에 가해진 80차례의 공습으로 2500명의 시민들이 사망하고, 자치주 지역에 있는 거의 반정도의 집들이 손상을 입었다(During World War II there were 80 air-raids on Merseyside, killing 2500 people and causing damage to almost half the homes in the metropolitan area.) 따라서 리버풀의 곳곳에는 대피소(shelters) 가 있었다.

비록 나이가 어려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그들의 무의식중에 전쟁의 상흔이 남아 있었을 것이고 또한 전쟁의 비극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정감이 넘치고 인정 많은 이웃들이 등장하고 아름다운 푸른 교외의 하늘을 올려다보며 감상에 젖고 있지만 전쟁의 흔적 또한 지울 수는 없었을 것이다. 노래속에 그 상흔들이 스며들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노래에 깃든 정서는 고향에 대한 긍정적인 회상이고 아름다운 추억이다. 이렇듯 <Penny Lane>은 그들의 귀와 눈에 자리하고 있는(Penny Lane is in my ears and in my eyes) 리버풀의 고향 마을에 대한 한 폭의 풍경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래는 Penny Lane의 가사이다.

                                        Penny Lane 뮤직동영상
 





매카트니(McCartney)에 따르면, 노래에 언급된 이발사는 비올레티(Bioletti) 씨로, 자신이 레논과 매카트니 죠지 해리슨이 어렸을 때 이발을 해주었다고 한다. 이빌소와 이발사의 기억은 고향의 추억에서 바질 수가 없는 것 같다.

노래에 등장하는 소방차(fire engine)Allerton Road를 따라 약간 걸어가면 나오는 Rose Lane 의 초입에 있는 소방서에 있었다. 소방차를 깨끗이 닦는 소방수의 모습과 깨끗한 소방차(hia clean machine) 가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그 소방서는 레논이 다녔던 Quarry Bank School에서 가까웠다.

모터카(a motorcar)
를 가진 은행원(a banker)은 Barclays Bank 의 Penny Lane 지점의 직원이었을 것이다.

A four of fish는 4페니 어치의 피쉬 앤 칩스(fourpennyworth of fish and chips)를 뜻하며, finger pie는 그 당시의 성적인 속어로, 흔한 만남의 장소로 이용되던 대피소(shelter)에서 10대들이 행하던 친밀한 애무를 뜻한다(The mysterious lyrics "Four of fish and finger pies" are British slang. "A four of fish" refers to , while "finger pie" is sexual slang of the time, apparently referring to intimate fondlings between teenagers in the , which was a familiar meeting place.).

그리고 로터리(a roundabout) 한 복판에 있는 대피소 뒤에서 귀여운 간호사(The pretty nurse)가 쟁반에 양귀비를 올려놓고 팔고 있었다. 이날은 11월 11일로 우리의 현충일에 해당하는 날로 양귀비꽃을 전사자들을 위한 헌화로 사용했기 때문에 Poppy Day라고도 불린다. (참고:Remembrance Day also known as Poppy Day, Armistice Day (the event it commemorates), or Veterans Day in the United States is a day to commemorate the sacrifices of members of the armed forces and of civilians in times of war, specifically since the First World War. It is observed on 11 November to recall the end of World War I on that date in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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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ny Lane(낙서가 된 푯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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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ny Lane sign은 언제나 수난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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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ber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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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anker'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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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ndabout shelter(현재는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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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ndabout shelter




그러나 실제로 노래를 위한 홍보용 영상은 Penny Lane에서 촬영되지는 않았다. 비틀즈는 리버풀로 여행하는 것을 꺼렸고 London에서 촬영을 했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사실이다. Penny Lane은 노래의 실제적인 배경이 되는 그들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왜 그들은 리버풀의 Penny Lane으로 가기를 원치 않았을까?  아마도 고향 Liverpool에 낙인처럼 찍혀있던 다른 이미지, 부정할 수도 지울 수도 없는 역사적인 사실 이 그 하나의 이유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위의 글 증 가사와 인명, 지명을 제외한 모든 영문 및 사진들은 영문 위키피디아 사전(http://en.wikipedia.org/wiki/Main_Page)을 인용했음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