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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흔적들

[베이징 올림픽] 최민호 선수의 눈물

by 컴속의 나 2008. 8. 10.


                       최민호 선수의 눈물



최민호 선수
유도 남자 60 kg 급 금메달 획득(200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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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http://blog.daum.net/dudnjs5842/6330715?nil_profile=tot&srchid=IIMZ0uAz00






최민호 선수 정말 장합니다. 5경기 모두를 한판으로 물리치며 당당히 금메달을 딴 그 모습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릅니다. 금메달을 따고 매트에 엎드려 눈물을 짓는 모습은 최민호 선수에게 뿐만 아니라 최민호 선수를 지켜보는 우리 국민들에게 금메달이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짐작하기에 남도록 만들었습니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준비 과정동안 유보했던 자신의 삶도 떠올랐고, 그 기간 동안 일어났던 모든 슬픔과 고통과 어려움들이 스쳐 지나갔을 것입니다. 그러한 감정을 우리 국민이 함께 공유하는 것은 어떤 소설보다도 감동적인 한편의 드라마 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약간 아쉬운 것은 금메달을 딴다는 것은 동시에 즐겁고 기쁘고 행복한 순간인 것입니다.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얻어낸 기쁨의 결정체인 것입니다. 이럴 때 눈물과 함께 환한 미소를 보여주었드라면, 패자에게 먼저  위로의 악수와 포옹을 전해주었더라면, 태극기를 펄럭이며 관중들에게 기쁨의 모습을 보여주었더라면, 덩실 덩실 춤이라도 춰 주었더라면, 눈물 속에 스며있는 고통과 슬픔들이 감격과 함께 더 큰 기쁨과 행복감을 얻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괜한 딴지를 걸려는 것도, 또한 감동과 감격을  지우려는 것도 아닙니다. 다소 과장된 감정이겠지만, 단지 한의 민족이라는 자위의 언어, 핍박과 억압의 한 맺힌 민족이라는 위축의 언어를 이제는 지웠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최민호 선수가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 최민호 선수에게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축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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