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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3

해운대 해수욕장 vs 누드 비치 요즘 여름이 다가온 듯 무덥습니다. 계절의 여왕 5월도 이 때이른 무더위에 어디론가 훌쩍 피서를 떠난 듯 합니다. 아마 그녀의 목적지가 바다일 것 같습니다. 아니 산일 것 같습니까? 이도 저도 아니라면 여왕 대접 제대로 받지 못하는 슬픔에 궁전에 틀어 박혀 일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벌써부터 파리 모기까지 극성이니 여왕의 품위가 말이 아닙니다. 아무튼 이제부터 해운대 해변은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합니다. 7월, 8월에서 대통령, 국회의원 투표에도 항상 기권했을 사람들을 포함하지 않으면 그토록 많은 성원이 되지 않을 것 같은 거대한 군중이 형성됩니다. 하지만 이 해변의 인파들은 촛불이나 집회와는 별 상관이 없는 자연에 몸을 내던지고 싶어하는 예술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교양있고 세련된 행위 예술가들인지 모.. 2009. 5. 20.
해운대 동백섬 해안 산책로 지난 5월 3일 해운대 동백섬에 갔다가 동백섬 해안 산책로 따라 걸으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설마 이런 사진들을 영화의 스포일러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은 없으시겠죠. 아니라구요, 그럼 직접 구경하시겠다는 분들은 사진은 뛰어 넘으시고 댓글만 달아주세요^^ 최치원 선생의 동상 입구 입니다. 깜빡잊고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최치원 선생의 동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동백나무와 노송들이 품위있는 운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백꽃이 피어있으면 더욱 눈부시게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동백꽃 잎 하나 없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산책로 한 바퀴 돌고 들른 다는게 그만 누리마루로 가버렸습니다. 이건 흔들다리 산책로인데 아직 개방이 되지 않아 위로 걸을 수는 없습니다. 이게 개방이 되고 나면 바다와 하늘 사이 구름 위를 걷는 기.. 2009. 5. 6.
녹차의 맛(3) 이미지 출처:http://kr.image.yahoo.com/GALLERY/read.html?img_filename=44e56fc0f103 녹차의 맛(3) -사춘기의 내상(內傷) : 손자 또는 하루노 하지메 영화의 첫 장면은 하루노 하지메의 뜀박질로 시작된다. 전학 가는 짝사랑, 스즈이시가 타고 가는 기차를 보기 위해서 뛰고 또 뛴다. 그녀에게 마지막 작별의 손짓이라도 보여주기 위한 필사의 뜀박질이다. 기차는 하지메의 이마를 뚫고 지나간다. 떠나가는 기차를 보는 하지메의 이마에는 떠나간 기차의 뻥 뚫린 흔적이 남는다. 엽기적인 표현이지만, 그 이상의 큰 아픔일 것이다. 만개한 벚꽃 나무, 들판 풍경, 나지막한 산, 개울이 정물처럼 나타난다. 하루노 하지메의 내면의 풍경이기도 하겠지만 또한 동시에 그 내면을.. 2009.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