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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38

미국산 소고기를 앞에 두고 미국산 소고기를 앞에 두고 아래 인터넷 기사를 읽은 지가 20일이 다 되어 간다. 철지나 버린 이야기 같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기다렸다고 하는 편이 적합할 것이다. MB가 자신의 개인적인 의견을 피력하면서 (촛불) 시위자들이 미국산 소고기를 "먹지 않을까 싶다" 고 한 발언에 대해 그 대답은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인터넷판 캡처화면 나는 촛불시위에 참가한 사람은 아니지만, 이 발언에 대해 많은 충격과 함께 모욕감을 받았다. 촛불 시위를 마음으로 지원한 사람으로서 위선자라는 말과도 같았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어쩌면 이렇게 단순할 수 있는가 하고 치를 떨었다. MB의 실용주의라는 것이 이런 것이로구나.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으면 상대를 철저하게 위선적인 인간들로 만들어 버리는 .. 2008. 8. 31.
원정화, 탈북 간첩인가 섹시걸인가? 원정화 탈북간첩인가 섹시걸인가? 탈북 간첩 원정화 사건을 보도기사로 접했다. 이 사건은 안보공백에 대한 우려와 함께, 또 한편으로는 보도기사가 너무 일방적으로 성을 전면에 부각시키면서 사건 자체를 선정적으로 다룬 것은 불만스러웠다. 따라서 사건을 차분하고 객관적으로 보기보다는 원정화의 성로비, 성접촉에 촛점을 맞추면서 선정성이 사건의 본질처럼 변질 될 정도였다. 이것은 간첩으로 퍼진 위기의식의 조성과 더불어 선정성이 더해져 안보와 성산업이 합쳐진 듯한 이상한 사건처럼 보였다. 아래 원정화 사건 발표 기사는 그나마 차분하면서 균형감을 갖추고 있다. 만약 보도 기사를 쓸려면 이러한 공식적인 사건 발표의 내용을 근거로 차분하고 객관적이고 균형감있게 보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보도 기사.. 2008. 8. 29.
아프리카에는 야후가 없다?(3) 아프리카에는 야후(Yahoo)가 없다? (3) 위의 캡처 이미지에서 보는 것처럼 아프리카 대륙에는 국가별 야후 없다는 것은 이미 이전 글들 에서 몇 번 언급을 했습니다. 물론 중동에서도 야후의 국가별 포털 사이트가 없다 는 것도 주목할 만한 사실입니다. 미래의 경제적인 잠재력을 가진 수많은 아프리카의 국가들을 등한시한다는 것은 야후의 미래를 보아서도 바람직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아프리카의 국가들 중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South Africa)같은 국가는 경제규모도 크고(이미 인도네시아와 비교를 했습니다) 전략적으로도 중요하다고 여겨지는데 야후 포털이 없다는 것이 의외였습니다. 아직까지 확실한 이유를 모르겠지만 아직은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이 타당하게 보입니다. 야후가 미래의 잠재력을 보고 불확실한 현실에.. 2008. 8. 29.
피와 뼈 피와 뼈 낯선 삶이었다. 영화의 역사적 배경이나 공간등 간과 할 수 없는 여러 주제들, 이를테면 광기의 역사적 상징성, 불행한 가족사의 부조리함, 개인의 병적 심리 등 역사라는 거창한 주제에서부터 가족사의 비극과 한 개인의 심리에 이르기까지 풍부한 감상의 자료를 제공해주었지만, 나의 생각은 인상적인 한 인간의 괴물 같은 삶(연기)에 주로 매달렸다. 아마도 낯설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영화 내내 김준평(기카노 다케시)의 ‘괴물성‘ ’야수성‘의 근원이 어디에서 있는지를 찾고자 했다. 하지만 그의 ’괴물성‘ 과 영화의 어디에도 그 인과성을 찾지를 못했다. 김준평의 괴물성을 일본 제국주의에 항의하는 메시지로 읽고자 했으나, 그것은 넌센스 같았다. 아니 관객인 내가 그렇게 해석한다고 해서 잘못된 것은 없을 것이다.. 2008.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