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맨 메인 vs 짙고 화려한 화장발 메인
가끔씩 야후(Yahoo.com)을 둘러볼 때마다 인상적인 것은 메인이 화려하지 않은 것이다. 색채도 자극적이지 않고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어떤 확고한 원칙하에서 운영되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
그 확고한 원칙이란 열린 공간의 지향이라는 것이다. 물론 수많은 클릭을 통해 열고 들어가다 보면 그 내부는 폐쇄되고 제한적인 것들로 가득 차 있을지는 모르지만 메인이라는 첫인상은 상업주의보다는 적어도 정보와 교육을 배려하는 태도에 가깝다는 느낌이다. 인터넷 포털은 모든 세대에 노출된다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있는 것이다.
이러한 야후의 메인은 수많은 자극적인 사진들과 선정적인 제목들로 덕지덕지 도배가 되어있는 야후 코리아, 아니 야후 코리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한국 포털 사이트들과는 품격이 다른 느낌이다.
위에서도 이미 언급했듯이, 또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야후의 경우 메인 화면 자체가 모든 연령대를 고려하고 있기 때문에 왼쪽에 세로로 나열되어 있는 카테고리 부분에 따로 아이들을 위한 '꾸러기' 카테고리가 없다. 그러나 야후 코리아의 경우 거기로 시작하는 카테고리 부분에 꾸러기라는 카테고리를 두고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 하면 곧 꾸러기 카테고리를 설정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야후 코리아의 내용이 선정적이고 상업주의라는 것이다.
아래 이미지는 메인 화면의 왼쪽 상단의 카테고리 박스를 비교한 것이다. 야후 코리아에는 꾸러기 카데고리가 독립적으로 만들어져 있다.
야후와 야후 코리아의 메인을 비교한 첫인상은 여성의 얼굴에 비유한다면 야후는 화장을 하지 않은 맨얼굴이라면 야후 코리아는 성형은 물론 짙은 색조 화장을 진하게 한 모습이었다. 좀 더 속되게 이야기 하자면 립스틱을 짙게 바르고 유혹의 윙크를 날려대는 거리의 여자같은 첫인상이다. 개인적으로 말하자면 첫인상은 야후가 훨씬 좋다.
'생각 돌아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뒤죽 박죽 야후코리아 (14) | 2008.09.24 |
---|---|
♥ 고흐의 유일한 누드화 <슬픔> (10) | 2008.09.21 |
원정화, 탈북 간첩인가 섹시걸인가? (4) | 2008.08.29 |
아프리카에는 야후가 없다?(3) (4) | 2008.08.29 |
중동에도 야후가 없다? (3) | 2008.08.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