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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8 18:53

♥ 신문기사 그까이꺼, 대충 대충~~


영문판 위키피디아 백과사전을 인터넷으로 검색하다 보면 그 방대한 자료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더불어 그 꼼꼼한 출처 표기와 관련 정보의 소개와 링크는 정말이지 신뢰를 갖게 한다. 어떠한 정보와 지식도 그러한 신뢰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물론 오류 또한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오류를 잡아내고 업테이트를 해가는 모습에서 더한 신뢰를 갖게 된다.  

그 하나의 사례로 '한글'이나 '김치'에 대한 영문 위키피디아의 검색 내용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한글판 위키피디아를 능가하는 것처럼 여겨진다. 인정해야 할 것은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영문판 위키피디아의 입장에서 보면 그 만큼 치밀하고 정성을 다해 번역하고 자료를 모았다는 증거이다. 그러나 번역을 할 필요가 없는 '한글'이나 '김치' 의 한글판 위키피디아의 경우는 번역의 번거로움이 없는 데도 불구하고 1차 자료와 2차, 3차 자료의 양과 질은 영문판 위키피디아에 미치지 못하는 것만 같아 안타깝다.

'김치'나 '한글'의 경우도 이러한 현실에서 영문자료에 대한 번역 자료인 경우는 상황이 더욱 안타까운 지경이다. 영문판 위키피디아가 '김치'에 대한 자료를 영문으로 번역해 옮긴 정성만큼, 한글판 위키피디아가 미국의 칠면조 요리나 스테이크에 대해 상세한 번역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는 처럼 여겨진다. 사실 그럴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 

내용의 양에서 뒤처진다고 하더라도 그 질에서는 어느 정도의 수준은 도달해야 하면 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즉, 꼼꼼한 출처의 표기와 관련 정보의 소개나 링크를 하는 배려 말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정보를 아무렇게나 취급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더욱 안타까운 사례들을 많이 목격하게 된다. 특히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되는 신문의 기사가 최소한의 기본을 갖추지도 않은 체 버젓이 기사화 되는 것을 보면서 기자들의 안일한 글쓰기가 곧 안일한 기자정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이르게 된다.

각설하고, 미국에는 두개의 yahoo 사이트가 있다. 하나는 yahoo 본사인 yahoo.com 이며 다른 하나는 yahoo! telemundo(telemundo.yahoo.com)이 있다. yahoo! telemundo는 미국내의 스페인어 야후 사이트이다. 이 yahoo! telemundo가 어디에 있는 가하면 플로리다(Florida)의 하얄리아(Hialeah)라는 곳에 있다. 

그런데 이 하얄리아라는 지명이 부산에 있는 하얄리아 미군부대를 떠오르게 했다. 순간적으로 플로리다의 하얄리아가 부대의 명칭으로 쓰였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야후 코리아에서 '하얄리아' 라는 단어로 검색을 하자  그다지 많은 정보를 얻을 수는 없었지만  그중에 'DongA 디지털 스토리'(http://www.donga.com/fbin/output?rellink=1&code=af_&n=200506010331)가 하얄리아 부대에 대한 약간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었다. 아래는 바로 그 기사를 캡처한 화면이다.


 

위의 캡처 화면중에서 붉은 사각형 내 기사 부분을 보면 하얄리아의 부대명이 이 부대 초대 사령관의 고향 이름인 '베이스 하얄리아' 를 따서 지어졌다는 내용을 알 수 있다.

하얄리아(Hialeah)가 플로리다의 도시명이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던 터라 그와 유사한 '베이스 하얄리아' 가 있는지 약간은 의아했으나 'Base Hialeah' 'Vase Hialeah' 등으로 영문판 위키피디아에서 검색을 해보았다. 그러나 둘 다 검색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영문판 위키피디아에서 Base Hialeah로 검색을 하자 별 상관없는 자료들이 나타났다.





영문판 위키피디아에서 Vase Hialeah로 검색을 하자 아예 자료가 검색되지가 않았다.


그래도 혹시나 '베이스 하얄리아' 라는 지명이 있을 지도 몰라 다음(daum)에서 '베이스 하얄리아'로 검색을 해보니 DongA.com 디지털 스토리의 그 연합뉴스 기사가 그대로 검색되어 나타났다. 잘못된 기사의 내용이 그대로 검색되는 것이 마치 불량식품이 수거되지 않고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는 다음에서 '베이스 하얄리아'로 검색한 결과를 보여주는 캡처 화면이다.


 
다음에서 '베이스 하얄리아'로 검색한 결과. 잘못된 내용의 기사가 그대로 검색되어 나타난다. 어디에도 베이스   하얄리아에 대한 정보가 없다(캡처 화면을 클릭하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위의 기사에 등장하는 '베이스 하얄리아' 는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 이것은 기자가 가장 기본적인 영문 표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부정확한 정보를 버젓이 쓰고 있는 것이 언론의 현실이라고 하면  지나친 과장일까? 이런 사소한 것 하나에도 기본이 빠져있다면 다른 기사의 경우에는 어떠한지 미루어 짐작해 불 수 있지는 않을까? 만약 이 기사가 오류가 있다면 적어도 이 기사를 인용한 동아일보는 기사의 원래 작성자에게 기본적인 것을 물었어야 하고 그러고 나서 기사를 실어야 하는 것이 도리인 것이다. 기자와 언론에 기자 정신을 촉구한다! 


*아마도 추측컨데 '베이스 하얄리아' 는 '하얄리아 기지(미군부대)' 란 뜻인 것 같다. 이것을 기자가 '베이스 하얄리아' 라는 지명으로 쓴 듯 하다.

*실수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실수를 발견하고 수정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Trackback 1 Comment 6
  1. Favicon of https://www.kimchi39.com BlogIcon 김치군 2008.09.29 01:1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요즘 신문기사를 발로 쓰는 기자들이 한둘이 아니죠..

    저도, 기지를 뜻하는 베이스라고 생각되네요..

    • Favicon of https://conteworld.tistory.com BlogIcon 컴속의 나 2008.09.29 01:55 신고 address edit & del

      예, 그런 것 같아요.
      이런 사례들이 의외로 많을 것 같은데 문제는 단어가
      아니라 이야기 자체를 왜곡하는 것이 더 큰 문제이겠죠.

  2. Favicon of https://www.i-rince.com BlogIcon rince 2008.09.29 14:46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까이거 대충 제보 들어오면 고쳐주면 되지...라는 마인드인걸까요? ^^;

    • Favicon of https://conteworld.tistory.com BlogIcon 컴속의 나 2008.09.29 18:45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런 것 같아요.
      다른 생각을 더 많이 하는 것 같아요^^

  3. Favicon of https://sophiako.tistory.com BlogIcon 초하(初夏) 2008.10.01 03:3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함께 만들어가는 위키 사전은 그래서 더 의미있고, 더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0월도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 Favicon of https://conteworld.tistory.com BlogIcon 컴속의 나 2008.10.01 21:38 신고 address edit & del

      말씀대로 위키디피아 사전은 마치 자가 번식을 하는 아메바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월이 참 빠른 것 같습니다. 벌써 10월입니다. 건강하시구요, 행복한 나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2008.05.24 10:31

죽은 기자의 사회(Dead Journalist s Society)





 

죽은 기자의 사회(Dead Journalists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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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정신은 사회의 정의를 측정하는 바로미터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그만큼 기자 정신은 사회의 불의와 거짓을 고발하고 바로 세우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기자 정신이 상업주의, 권력과 결탁하거나 심지어 종속되는 듯한 느낌을 뿌리 칠 수 없다.


살아 있는 기자 정신이 실종되면 사회의 비판적인 기능이 무뎌지면서 민주주의를 황폐하게 만드는 검은 독버섯이 도처에서 활개를 치게 된다. 부정과 부패가 만연하고 거짓이 횡행하면서 사회는 적당주의와 무기력 양심과 도덕에 대한 무감각이 자리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살아있는 기자 정신의 실종이란, 곧 기자 개인의 사욕의 충족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사회의 타락을 잉태하게 되는 것이다. 기자는 공인 중에 공인이 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들이 쓰는 기사 하나 하나에 살아있는 양심과 정의의 혼을 불어 넣어야 하는 것이다.


기자는 공인 중에 공인이라는 생각을 언제나 명심하면서 보편적인 진리와 인간애를 기사의 근간에 깔고 객관적인 사실 보도에 충실해야 하는 것이다. 만약, 사욕의 추구나 일신의 행복만을 추구한다면 기자정신은 실종될 것이고 비판과 저항이라는 대항적인 존재가 아닌 권력과 상업주의의 기생적인 존재나 홍보요원으로 추락할 것이다.


과연 오늘날 대한민국의 기자들이 살아있는 기자정신으로 보편적인 진리와 인간애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사실 보도에 충실할까? 이 질문에 대해서는 대단히 비관적이다. 이번 광우병 사태와 관련하여 기자정신의 실종을 더욱 끔찍하게 목도할 수 있었다.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해 주기는커녕 권력의 시녀처럼 홍보와 합리화, 심지어 궤변에 가까운 기사들을 양산해 내었다. 특히 조중동의 경우는 기자정신의 실종을 넘어 권력과 상업주의와의 기생적인 관계에서 사욕을 추구하지 않나 하는 의혹을 갖게 될 정도였다. 광우병 문제로 촛불 시위가 한창일 때 MB 어천가를 불러대던 중앙일보의 한 기사는 이러한 기자정신의 실정을 보여주는 백미였다. 


      

*


좋은 신문을 말할 때 흔히 ‘보도의 객관성’, ‘날카로운 비판정신’ 그리고‘ 창조적인 대안’ 같은 말들이 떠오르는 것은 신문의 공익성을 염두에 두기 때문일 것이다. 문(pen)은 무(sword)보다 강하다는 격언도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신문 사명을 표현하는 것이다. 하지만 요즘 신문을 보노라면 원칙 없이 서로 상반되고 모순되는 기사들과 광고들이 무분별하게 뒤섞여 세상의 축소판을 보는 것 만 같아 어지러울 지경이다.


이러한 무원칙의 가치 혼란 상태는 사회적인 문제들의 악순환을 조장한다는 차원에서 신중하게 선별되어야만 한다. 경제가 어렵다는 기사 밑에 수억 원씩 하는 아파트의 광고가 등장하는가 하면 실증되지도 않은 과장된 영어 광고로 독자들을 현혹시키고 해외의 쓰레기 같은 기사들을 버젓이 해외 토픽으로 포장하여 상업주의를 조장하며 어학연수다 이민 설명회다 하여 서민들의 의욕을 상실케 하고 과장된 약 광고로 국민 건강까지 왜곡하는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원칙 없는 짓들을 자행하고 있다.


특히 신문의 공신력을 앞세워 과장된 광고들을 확대 재생산하게 되고 당연시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어 심각할 지경이다. 건강식품, 영어회화, 식품광고, 광고(classified ads)란 등은 신문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와는 걸맞지 않는 전형적인 과대, 과장 광고로써 신문의 기능을 다시 한 번 재고해 보아야 한다.


이러한 과장과 왜곡 광고 및 상업주의 못지않게 언론이 권력의 시녀가 되어 권력을 견제하는 언론의 사명을 망각한 체 권력의 혜택을 누리려는 실종된 기자정신을 보고 있노라면 민주주의의 가면을 뒤집어쓴 지식인들의 허위와 위선을 보는 것 같아 분노하게 된다.


정론과 비판정신, 객관적인 사실 보도라는 불변의 기자 정신을 팽개쳐버리고 사욕에 눈이 먼 듯한 왜곡과 과장과 궤변을 토사물처럼 토해내는 신문기사들을 볼라치면 과연 우리 사회가 민주주의인가, 언론이 민주주의를 망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가히 걱정스럽기도 하다.


사회의 병적 징후들을 드러내 놓고 예방과 처방과 심지어는 수술까지도 해야 할 언론이 사회의 문제들과 악순환의 연결 고리로 존재하고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인 것이다. 기사 선택에 있어서 사회 현실과 조화될 수 있는 신중한 선별이 필요하며 광고의 경우에는 비록 광고가 재정을 지탱해 주는 원천들 중에 하나이지만 그 광고들을 비판하고 선별하는 사명도 신문의 사명들 중에 하나로 존재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권력으로부터 객관적인 거리감을 두면서 비판하고 견제하는 언론(기자)의 본질적인 소명의식을 견지해야 하는 것이다. 최근에 소수 기자들의 정론이나 객관적인 사실로 포장된 권력자 예찬이나 주관적인 사설등을 접하면서 언론, 특히 기자들의 소명의식이 죽은 사회에서 민주주의도 함께 죽는다는 교훈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기자들은 우리 사회가 죽은 기자의 사회(Dead Journalists Society)라는 의혹을 불식시켜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 




Trackback 3 Comment 5
  1. Favicon of http://blog.daum.net/tjryu BlogIcon 미리내 2008.05.24 12:30 address edit & del reply

    저희 카페(http://cafe.daum.net/antimedia)로 가져 갑니다.

  2. Favicon of https://conteworld.tistory.com BlogIcon 컴속의 나 2008.05.24 14:2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미리내님,
    찾아주시고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3. Favicon of http://iblogger.kr BlogIcon 로망롤랑 2008.05.24 19:51 address edit & del reply

    희망은 없다, 라고만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4. Favicon of https://kyrhee.tistory.com BlogIcon Ikarus 2008.07.09 06: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기자 정신이라...오늘의 기자 정신은 자신이 소속한 신문사에 이익이 되는 것을 정론으로 받아들이는 정신인가 봅니다.

  5. kmk 2012.09.07 17:21 address edit & del reply

    공개수배 Naver ckmk1

2008.05.11 19:04

[꽁트] 방구알 회장, 똥 바가지 덮어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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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알 회장, 똥 바가지 덮어쓰다


자네는 이 사실을 알고 있나? 종이는 나무로 만들지만 똥은 동물이 만든다는 사실을 말이야. 종이인 신문은 식물성인 셈이고, 똥은 섭취한 식물에도 불구하고 동물이 배출한다는 면에서 동물성인 셈이지.


그런데 말이네, 자네도 알다시피 신문을 똥 보다 더 더럽다고 생각하는 인간이 있으니 말이야, 도대체 이해할 수 없는 놈이네. 신문을 한갖 똥보다 못한 존재로 여긴다는 것은 인간의 문화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나. 신문에는 인간이 생산한 모든 문화와 문명이 집적되어 있지 않나 말야. 편집에 이용되는 최첨단 기술은 물론이고 인간의 사고와 행동들이 소개되고 있지 않나. 이런 의미에서 말야, 신문 한 페이지를 본다는 것은 종잇조각 하나가 아니라 총체적인 인류의 역사를 본다는 것과 별 다르지 않은 셈이지. 자네도 고개를 끄덕거리는군.


그런데 신문을 똥 보다 못한 존재에 비유한다는 것은 점잖게 말해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네. 자네가 웃는 걸 보니 점잖지 않게 말한다면 어떤 표현을 사용할까 상상을 하나 본데, 허허, ‘납득‘ 이란 말 정도로는 아주 부족한 정도라네. 하지만 이쯤하세. 내 입이 더러워 질테니 말야, 허허. 품위있게 놀아야 하지 않겠나, 허허. 아니 세상에 어떻게 신문이 똥 보다 더럽다는 말이 가당키나 한 말인가? 거리 아무 곳에서 나가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더라도 똥이 더 냄새나고 더럽다고 말할 걸세, 그렇지 않나? 자네도 고개를 끄덕이는군. 내말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인간이 어디에 있겠나. 거리에다가 신문과 똥 둘을 놓아두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본다고 해보세. 사람들은 똥을 보고 역겨운 표정을 지으며 피해가지 않겠나. 그런데 신문은, 오늘자 따듯한 신문이라고 하세, 사람들이 다 주워서 보려고 할 걸세. 이러한 행동에는 예외가 없을 것이네. 그래 이번에는 자네가 고개를 심하게 끄덕이는군. 혹 졸고 있는 것은 아닌가? 아니, 아니, 농담일세. 어떻게 진지한 자네가 내가 말하는 동안 졸기야 하겠나. 무안해 하지 말게, 그냥 농담이었으니. 아무튼 말야, 신문이 똥보다 더 깨끗하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증명되는 사실이네. 아니 진리이네. 예외적인 행위나 반응이 없으니 말이네. 신문 보다 똥이 더 더럽다는 말은 진리라는 이 말이네. 만약 똥이 신문 보다 더 깨끗할 수 있다거나, 신문이 똥보다 더 더럽다고 하는 인간이 있다면 진리를 부정하는 미친 인간인 셈이네.


아, 그러고 보니 오늘 신문을 읽지 않았군. 자네 오늘자 신문 좀 가져다주게. 조중일보와 중동신문만 가져오게. 그 신문들이 그래도 좀 세련된 신문 축에 들지. 안 그런가?



*

아니 이럴 수가 있나? 주식이 50이나 빠졌군. 니미럴, 언제나 똥이 나를 엿멋이는군. 뭐 유기농용으로 쓰이는 똥을 무취, 무균으로 재가공하는 주식회사 <유기농>이 신문 일면에 헤드라인으로 나왔군. 어쭈, 그기다, <유기농>이 전면 광고를 실었군. 똥이 참 잘 나가네. 아니, 아니, 이건 또 뭐야. 조동일보 회장이 똥바가지를 덮어썼다고! 아니 신문사 회장이 똥을 뒤집어쓴 이유가 무언가? 이런 변고가 있나! 자네, 이 기사 한 번 좀 읽어 봐 주게. 갑자기 눈이 침침해 지는데.


“조동일보 방구알 회장이 어제 저녁 7시 30분 경 모 음식점에서 식사를 마치고 자신의 승용차에 타려는 순간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으로부터 오물 세례를 당했다. 현장에서 잡힌 괴한은 67세의 M씨로 밝혀졌다. M씨는 경찰에 의해 연행되는 과정에서 방구알 회장의 조동일보가 자신을 똥보다 못한 인간으로 사회적인 매장을 시켰다고 항변했다.”


허허, 참, 방구알 회장 무슨 이유로 똥바가지를 덮어썼는지 궁금하군 그래. 자네도 고개를 끄덕거리는군. 정말 궁금해 죽을 지경이네. 그리고 M이라는 작자는 똥보다 못한 취급을 당했다는데 무슨 일인지 궁금해 미치겠군. 조동일보로부터 똥보다 못한 인간으로 사회적인 매장을 당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면 다소 문제가 복잡해지겠군. 경찰 조사과정에서 ‘사회적인 매장’ 의 이유가 밝혀지겠군.



*


M씨가 분노한 조동일보 똥 관련 문제의 기사 발췌:

똥을 마셔버린 M씨, 음주 운전 단속 피하기 위해 차에서 똥 누고 바카스와 섞어 마시다. 음주 단속을 하던 경찰관은 M씨의 입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서 추궁한 결과 음주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똥을 마신 사실이 밝혀졌다.


M씨의 항변:

“치아와 목이 좋지 않아 입에서 항상 똥 냄새가 난다. 입에서 똥냄새가 나자 경찰과 기자가 황당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어 사진과 함께 기사를 실어 결과적으로 본인을 사회적으로 매장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내게 술이 원수라면 원수이지만, 어떻게 술냄새를 없애기 위해 차 안에서 똥을 누고 음료수에 타서 마실 수 있다는 말인가! 펜으로 정의와 진리, 객관적인 사실을 기록하는 기자가 그럴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또한 그런 기사를 쓴 기자말고도 편집 과정상의 기자들, 그리고 궁극적으로 조동일보의 방구알 회장의 방관적 자세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을 묻고 싶었다. 고개를 들고 다니지를 못했고 직장에서도 실직되었다.”


*


허허, 이번엔 신문이 똥 보다 더 더러운 짓을 했구만, 아마도 기자가 술에 만취해 기사를 쓴 모양이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똥을 마셨다는 허황된 기사를 쓸 수가 있겠나 말이야, 허허, 참. 우리나라의 정론지 조동일보가 실수를 했구만 실수를, 쯧쯧. 자네도 고개를 끄덕거리는군. 앞으로 조동일보 방구알 회장과 만날 때는 똥을 마셨단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구취 제거제를 하나 구입해야 겠어, 허허. 그렇지 않나? 자네도 필요하면 구입하게나. 아무튼 방구알 회장 똥 때문에 한 동안 똥냄새 제법 풍기겠는 걸, 허허. 

(2008.5.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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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9 01:18

[공트] 신문이 아주 가끔 똥보다 더러운 이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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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 아주 가끔 똥보다 더러운 이유(2)


자넨 오늘자 모 월간지에 ‘신문, 더 높아진 신뢰지수’ 라는 기사를 읽어 보았나. 바로 여기 이 책일세. 한 번 읽어 보게나. 신문의 날을 맞아 신문 독자들을 상대로 한 설문 조사 결과를 가지고 신문의 신뢰 지수가 높아졌다고 대서특필을 하고 있네. 이제야 알 것 같군, 자네도 짐작이 가지 않나? 내가 이토록 지금의 종교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건 바로 이 빌어먹을 신뢰지수란 것 때문이었네. 맞아, 바로 이 높아진 신뢰 지수 때문일세.  신문에 대한 신뢰지수가 너무 높아진 결과 때문이란 말일세. 신뢰 지수가 높아져 나에 대한 평가가 계속 왜곡되어 왔던 것이네. 내가 신문에 쏟아 부은 돈이 얼마인데. 자네도 알지, 중앙지, 일간지 통 털어 전면, 반면 광고로 뿌린 돈이 얼마인가 말이야. 내가 이토록 나의 이미지가 강렬하게 굳어지기를 원치 않았다나는 건 자네도 잘 알걸세. 적당하게 선량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적당하게 애국자인 척 하면서 정치인의 입지를 굳히려고 했던 것 아닌가 말야! 그런데 지금 도대체 내가 어떤 인간이 되어 버렸냐 말일세! 


도대체 내가 예수야? 부처야? 살아있는 신이야? 내가 정치적인 입지를 굳히기 위해 사회와 민족을 위한답시고 약자들에게 베푼 위선적이고 계산적인 일들이 오히려 내게 멍에가 되고 있으니 말야. 이 죽일 놈들의 기자 새끼들이 얼마나 나를 진실하고 거룩한 인간으로 이미지 메이킹을 해놓아버려 이제 이 이미지를 벗어날 수조차 없으니 말야. 진실하다, 양심적이다, 선량하다, 움직이는 법전이다 어쩌니 마구 구라를 치는 바람에 도대체 정치계에 입문조차 할 수가 없어져 버렸으니 말야. 도대체 나를 예수에 비유한 기자 놈은 또 뭐냐 말야! 부패 정치 정화를 위해 삭발 단식을 했을 때 나를 성철 스님에 비유한 기자 놈은 또 뭐냐 말야. 그런 건 정치쑈나 이벤트로 적당하게 보아 넘겨줄 수 있는 것 아닌가 말야. 내가 이렇게 고귀하고 숭고한 인간이 되어버린 건 바로 쥐새끼들 같은 기자놈들 때문이야, 기자놈들! 내가 정치 쪽에 목이라도 내밀라 치면 ‘이 인간 이거 정치 말아먹을 인간일세’ 하는 의혹의 눈초리로 나를 바라보는 닳고 닳은 정치인들을 보면 울화통이 터진단 말야. 나도 댁들과 같은 인간이야, 하고 농담삼아 큰소리를 내질러도 보고 진지하게 음흉한 시선과 목소리로 귓가에 속삭여도 보곤 하지만 당최 나를 믿어야 말이지. 넌 정치를 너무 깨끗하게 할 놈이야! 뭐 이런 눈으로 보거든.


‘넌 예수 같은 존재야. 넌 너무 진실해. 넌 너무 양심적이야.’


자네도 알잖아? 내가 얼마나 더러운 놈이란 것을 말야, 껄껄. 암 더러운 놈이지. 난 더러운 정치를 위해 태어났거든. 종교를 위해 태어난 놈이 아니거든. 그런데 이 빌어먹을 기자 새끼들이 나를 너무 깨끗한 영혼으로 만들어 버렸단 말이야, 개새끼들! 도대체 그 닳고 닳은 정치인들에게 조차 나에 대한 이미지를 굳히게 한 건 바로 빌어먹을 기자 새끼들, 그 새끼들이 써대는 신문기사들 때문이지. 아무리 기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기자 새끼들이라도 도대체 나를 예수로, 부처로, 살아있는 신으로 만들어 버린 건 너무 한 것 아냐, 자넨 어떻게 생각하나? 솔직하게 말해보게? 이제 더 이상 신문에 대한  신뢰지수가 높아지면 안되네. 그렇지 않은가? 나처럼 선량한 피해자가 나오지 않아야 하네. 나처럼 타락하고 더럽고 추악한 인간이 어떻게 예수가 되고 부처가 되고 살아있는 신이 될 수가 있단 말인가 말야. 이건 신문의 죄악이네, 진실의 왜곡이고 폭력이네. 난 정말 정치인이 되고 싶단 말이네! 정치에 몸담아 보려고 위선적인 자선을 베푼 것이 부활한 예수니 자비로운 부처의 환생이니 하는 왜곡된 이미지를 만들어 버렸으니 말이야, 쳇! 나같이 ‘깨끗한 인간’ 이 정치를 하면 국민들이 폭동을 일으킬 것 같은 이러한 상황에서 난 살아가기가 버겁네. 신문이 만들어 버린 예수, 부처, 살아있는 신의 이미지 때문에 난 그렇게 가식적이고 위선적으로 선한 척 살아갈 수밖에 없는 운명에 처해 버리고 말았네. 도대체 이런 비극이 어디에 있나 말인가. 이건 정말 악의적인 피해일세. 기자 새끼들에게 똥이라도 퍼붓고 싶은 심정이네. 뭐라고, 오히려 감사해야 한다고? 정치에 미련을 버리고 종교계로 나가보라고? 나 원 참 자네도……(2008.4.9.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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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amasworld.tistory.com BlogIcon 다마 2008.04.10 21:2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마찬가지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