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일 해운대 동백섬에 갔다가 동백섬 해안 산책로 따라 걸으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설마 이런 사진들을 영화의 스포일러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은 없으시겠죠. 아니라구요, 그럼 직접 구경하시겠다는 분들은 사진은 뛰어 넘으시고 댓글만 달아주세요^^
최치원 선생의 동상 입구 입니다. 깜빡잊고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최치원 선생의 동상으로 올라가는 길에 동백나무와 노송들이 품위있는 운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동백꽃이 피어있으면 더욱 눈부시게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동백꽃 잎 하나 없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산책로 한 바퀴 돌고 들른 다는게 그만 누리마루로 가버렸습니다.
이건 흔들다리 산책로인데 아직 개방이 되지 않아 위로 걸을 수는 없습니다. 이게 개방이 되고 나면 바다와 하늘 사이 구름 위를 걷는 기분을 만끽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사실 과장되었구요, 그다지 길고 큰 흔들 다리는 아니랍니다)
산책로를 따라 지천에 널려있는 사스레피나무 입니다.
찬책로에서 찍은 멀리 달맞이 언덕이 보입니다. 저 달맞이 언덕은 난개발로 인해 보시는 데로 경관이 아주 훼손되어 있습니다. 그리스의 나폴리에 비유하기에는 좀, 저곳에는 다양한 식당가, 주택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김성동 선생의 추리 문학관 으로 유명합니다(추리문학관은 김성동 선생의 사재를 털어 만든 카페 겸용 문학관으로 재정적으로 상당히 어렵다고 합니다. 해운대에 오시면 해수욕장에만 들리시지 마시고 이곳에서 환담을 나누면서 바다의 경치를 즐기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산책로에서 찍은 해운대 해수욕장과 호텔 같은 빌딩들입니다. 갯바위 위 작은 동상은 황옥공주 의 상입니다. 보통 인어공주와 닮아 인어상이라고 합니다.
산책로 주위의 갯바위 입니다. 이 갯바위들은 우리가 딛고 있는 땅과 바다와의 접점, 그래서 발톱처럼 딱딱하게
뻗어있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상상하게 합니다(괜한 혼자 만의 상상)
산책로가 해안을 따라 죽 이어져 APEC 누리마루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바다와 갯바위와 노송과 어우러진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참 왜소하게 보입니다. 인간이 아무리 잘났다고 해도 어디 자연 만 할까요
산책로에서 해수욕장쪽으로 다시 한 컷. 한가롭게 낚싯대를 들고 있는 강태공이 마치 황옥공주를 닮아 있습니다.
해안 산책로의 끝에 있는 등대 모양의 조형물입니다. 조형물의 오른쪽으로 누리마루의 입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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