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아타닉호 하면 아마도 셀린 디옹이 부른 주제가와 디카프리오가 떠오를 것입니다. 이 중에서도 그 잘 생긴 디카프리오 보다는 주제가가 더 인가가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타이타닉의 침몰이라는 비극보다도 오히려 이상할 만치 연인들에게는 아주 달콤한 사랑의 연가로 불려지기도 합니다. 비극을 초월하는 애틋한 사랑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나 영화라는 가상의 세계가 아니라 현실에서는 타이타닉호의 침몰과 함께 떼놓을 수 없는 음악이 있습니다. 물론 영화에서도 이 음악이 연주되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감동을 주었습니다. 바로 타이타닉호 밴드 또는 오케스트라이며, 그들이 연주한 Nearer, My God, to Thee 입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상충되는 추측이 존재하지만 말입니다(아래의 글에서 이러한 추측들을 언급하고 있으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타이타닉과 관련된 가장 유명한 이야기들 중에 하나는 밴드에 대한 것이다. 1912년 4월 15일에 월리스 하틀리(Wallace Hartley)가 이끄는 타이타닉호의 8인조 밴드(8인조 밴드라고 하지만 사실은 완전히 분리된 두 그룹이었으며, 다른 장소에서 다른 시간대에 5인조, 3인조로 연주를 했다)는 승객들을 차분하고 밝게 하려고 일등급 라운지에 모였다. 후에 그들은 배 갑판의 앞쪽으로 나아갔다. 밴드는 배가 침몰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하게 되었을 때도 음악을 계속해서 연주했다.
밴드 멤버들은 아무도 살아남지 못했고, 그들의 마지막 노래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많은 추측들이 있었다. 일등급선실의 캐나다 승객인 베라 딕 여사(Mrs. Vera Dick)는 연주된 마지막 노래가 찬송가 “"Nearer, My God, to Thee." 였다고 주장했다. 하틀리는 만약 침몰하는 배 위에 있다면 "Nearer, My God, to Thee." 가 그가 연주하게 될 노래들 중에 하나가 될 것이라고 한 친구에게 말했다고 한다. 그러나 워터 롤드(Walter Lord)의 책 A Night to Remember이 배가 침몰하기 직전 "Autumn"을 들었다는 무선 교환원 해롤드 브라이드의 설명을 대중화시켰다(popularized). 브라이드는 "Autumn" 이라고 불리는 찬송가이거나 또는 그 당시에 인기곡인 "Songe d'Automne" 둘 중 어느 하나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브라이드는 타이타닉이 침몰하는 순간에 밴드에 가까이 있어서 신뢰할 수 있는 유일한 목격자이다. 딕 여사는 1시간 20분 일찍 구명보트로 떠났기 때문에 밴드의 마지막 곡을 듣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 최후의 연주곡(swan song)으로 "Nearer, My God, to Thee"을 연주한 사연은 아마도 1906년에 캐나다에서 광범위한 언론의 조명을 받았던 SS Valencia호의 난파로부터 기원한 신화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 이 신화가 딕 여사의 회상에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생각된다. "Nearer, My God, to Thee." 에 대한 두 가지의 다른 음악적인 곡들이 있다는 것이 또한 주목되어져야 한다. 하나는 영국에서 인기가 있었고 다른 하나는 미국에서 인기가 있었는데, 그 둘은 아주 유사했다. 크리프톤 웹(Clifton Webb)이 주연한 1953년작 Titanic은 미국 곡을 사용한 반면, 1958년에 제작된 영화 A Night to Remember은 영국의 곡을 사용했다.
*위의 이미지들은 영문위키피디아와 http://www.titanic-titanic.com/titanic_band.shtml 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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