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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30

식사에 대한 단상(1) 식사에 대한 단상(1) 한국인의 공동체적인 인간미와 인정, 그리고 동시에 두리 뭉실한 적당주의는 대체로 식탁의 중앙을 차지하는 ‘탕‘이나 ’찌개‘를 먹는 방식에서 드러난다고 하면 지나친 과장일까? 공동체적인 인정과 두리 뭉실한 적당주의는 그 선후(先後)나 경중(輕重)을 가릴 수 없는 문제이지만 후자에 이 글의 초점을 맞추려고 하기에 조금은 비판적인 글쓰기가 되겠다. 매운탕, 해물탕, 된장찌개, 김치찌개등은 큰 냄비에 담겨 주로 식탁의 중앙에 놓여진다. 수저를 함께 담그며 더불어 먹는 대표적인 음식인 까닭이다. 가족 외에는 다소 배타성이 강한 한국인들에게 타인들과 함께 침을 나누며(?) 탕과 찌개를 떠먹는다는 것은 자못 이해하기 어려운 구석이 있다. 어쩌면 공동체적인 미덕이 깨어지고 가족 이기주의가 팽배한.. 2008. 8. 3.
[한그릇]카레 양념삼겹살 카레 양념삼겹살 이번에는 카레와 양념삼겹살을 합쳐 만든 카레 양념삼겹살입니다. 이전에 만들었던 카레 삼겹살이 사실한 그 느끼함으로 개선의 여지가 많았습니다. 따라서 그냥 삼겹살보다는 고추장을 이용한 양념 삼겹살을 이용하면 맛의 배합이 괜찮치 않을까 생각하고 시도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밥과 비빈 카레 양념삼겹살 밥 도 괜찮았습니다. 시식후기 자화자찬 같습니다만 충분히 퓨전음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맛이 꽤 괜찮았습니다. 농담이 아니구요. 좀더 자극적이고 맵다고 알고있는 인도의 전통카레인 경우에도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익숙하지 않는 맛인데도 좋았습니다. 고소하게 볶은 김치를 고명으로 올리면 더 좋을 듯 합니다. 또 와인을 곁들이면 멋스럽기까지 할 것 같기도 하구요. 맛이 괜찮아 사진도 좀.. 2008. 8. 1.
[한 그릇] 카레 낙지 볶음 카레 낙지 볶음 카레 삼겹살을 소개한 적이 있죠. 느끼한 맛에 개선의 여지가 있는 요리(?)였습니다. 느낌상 양념 삼겹살과 카레가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하고 이번에는 양념 삼겹살 카레를 준비하기로 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다음으로 미루기로 하였는데......오늘 낙지 볶음을 먹을 기회가 있어 카레와 한 번 섞어보기로 하였습니다. 낙지 볶음이라면 카레와 제법 어울릴 법 해서 시도해 보았습니다. 카레를 낙지볶음의 매운맛을 순화시키는 소스로 말입니다.(카레는 시간과 비용관계상 3분 카레를 이용) 시식후기 기존의 익숙한 미각의 입장에서 보면 카레의 맛과 낙지 볶음의 맛을 동시에 잃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미각의 차원에서보면 아주 새롭고 독특한(?) 맛이었습니다. 카레도 아닌 것이 낙지 볶음도 아닌.. 2008. 7. 29.
카레 삽결살 카레 삽결살 얼마전 카레와 토스트를 섞어서 카레 토스트를 만들면서 카레를 더 다양한 소스로 이용할 수 없을까 하고 생각했고 삼겹살과 카레를 합쳐 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리 나라의 음식 문화는 세계 어디에 내어 놓아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음식 찌꺼기가 너무 많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삼겹살 카레라이스나 비빕밥과 같이 반찬이 필요없이 한 그릇으로, 한 접시로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음식이 많이 개발되면 좋겠습니다. 카레 삼겹살을 완성하고 나서 밥을 곁들여 삼겹살 카레라이스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시식후기 한마디로 실패였습니다. 삼겹살의 고소한 맛이 사라지면서 카레와 섞여 느끼한 맛이 났습니다. 그러나 의미있는 실패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추장으로 버무린 불고기 양념 삼겹.. 2008. 7.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