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1 식사에 대한 단상(1) 식사에 대한 단상(1) 한국인의 공동체적인 인간미와 인정, 그리고 동시에 두리 뭉실한 적당주의는 대체로 식탁의 중앙을 차지하는 ‘탕‘이나 ’찌개‘를 먹는 방식에서 드러난다고 하면 지나친 과장일까? 공동체적인 인정과 두리 뭉실한 적당주의는 그 선후(先後)나 경중(輕重)을 가릴 수 없는 문제이지만 후자에 이 글의 초점을 맞추려고 하기에 조금은 비판적인 글쓰기가 되겠다. 매운탕, 해물탕, 된장찌개, 김치찌개등은 큰 냄비에 담겨 주로 식탁의 중앙에 놓여진다. 수저를 함께 담그며 더불어 먹는 대표적인 음식인 까닭이다. 가족 외에는 다소 배타성이 강한 한국인들에게 타인들과 함께 침을 나누며(?) 탕과 찌개를 떠먹는다는 것은 자못 이해하기 어려운 구석이 있다. 어쩌면 공동체적인 미덕이 깨어지고 가족 이기주의가 팽배한.. 2008. 8.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