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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22 22:51

[생각 돌아보기] 빌딩속 사바나의 세계





 

빌딩 속 사바나의 세계


참 이상하기도 한 것이 하나 있는데 사람의 목숨을 유린(?)하고 있는 폭력적인 교통문화가 왜 인권과 인간 존엄성의 차원에서 다루어지지 않는가 하는 것이다. 목숨을 내놓고 달려야 하는 길바닥이 어째서 무법천지로 선언되고 강력한 공권력이 투입되지 않는지 모르겠다. 법이 없는 불법과 탈법의 온상(溫床)인데도 왜 이토록 허술하게 다루어지고 있는가. 온갖 개혁의 물결이 범람하고 있는 지금 우리의 생명을 파괴할 수 있는 위험이 항상 가장 가까이에 도사리고 있는 이 무법천지를 빨리 개혁해야 한다.


사바나의 약육강식(?)의 세계처럼 강자만이 군림하는 무법(無法)과 탈법(脫法)의 도로를 그대로 방치해 두고서는 결코 ‘기본이 바로선 나라’ 나 ‘성숙한 민주주의’는 기대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삶의 질 어쩌구 할 수 없는 것이다. 무정부 상태, 아니 폭치주의(暴治主義) 상태의 교통 문화가 반드시 해결되어야 인권이고 인간의 존엄성의 실현여부가 논의될 수 있는 것이다.


요즘 성폭력이란 말이 유행이다. 몇 몇 성폭력 사건들로 나라가 발칵 뒤집혀질 정도였다. 남자들은 특히 입과 손을 조심해야만 한다. 입은 음탕한 언어를 만들어 내는 사악한 혀가 있기 때문이며 손바닥에는 이성의 육체를 더듬거리면서 느낄 수 있는 성감대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약과다. 이 입과 손이 도로에서는 더 추잡해진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야말로 혀는 도로를 달리며 세상 모든 욕을 다 토해내며, 핸들을 잡고 있는 손은 거대한 흉기를 휘두르고 있는 것이다. 운전자는 자동차를 운전하는 ‘한 마리의 동물 곡예사’ 가 되는 것이다. 성과 폭력만이 만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이 빠져버린 모든 동물적인 특성이 다 만나는 것이다. 예로 음주운전은 인권 모독(冒瀆)의 극치이다. 성폭력보다도 더 폭력적이고 더 비도덕적이다.


그런 대도 언론이나 방송에서 그것을 다루는 것을 보면 기가 막힐 정도이다. 성폭력은 대문짝만하게 다루어지는 반면 음주운전은 코딱지 만하게 다루어진다. 물론 교통 문화에 대해서는 기획 캠페인의 형식으로 간혹 크게 다루어지지만 언제나 일관성이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아마도 성폭력은 상업적인 이용가치가 많아서일 것이다.

음주운전을 비롯한 폭력적인 교통사고들을 일관성을 갖고 대문짝만하게 다룬다면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인간성 상실과 생명 경시 풍조가 하루빨리 개선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더욱 엄격한 법(심지어 살인미수나 성폭력 그리고 인권 유린 조항 같은)을 적용하고 대대적인 캠페인을 연중 시행하여 운전자들의 의식의 대전환을 모색해야 한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처럼 도로 위에서 야수로 돌변하는 이 위선적 문화를 뿌리 뽑아야 기본이 바로 서고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음을 명심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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