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월간중앙 기사는 MB를 지지하는 기독교인들에게는 딜레머가 아닐까요? 사탄의 사주에 나타나는 이명박의 운세가 과연 신의 뜻과는 어떻게 일치할 수 있을까요? 그들은 이 기사를 과연 믿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부정할까요? 아마 부정할 것입니다. 어떻게 철학관 원장이 예언한 사주를 하나님을 믿는 신의 양들이 믿을 수 있을까요?
대신, 아마도, MB 지지 기독교인들은 거룩한 하나님께서 지금은 MB를 시험함이요, 연단이며 시련을 내린 것으로 할 것이며 내일이라도 당장 MB에게 성령이 임할 것이며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뜻으로 인도 될 것이로다고 할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시련은 하나님을 불신하는 사탄이 대한민국을 여전히 강력하게 붙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교하리라고 추측합니다.
기독교의 입장에서 보면, 대한민국이 망하면 사탄의 유혹 때문이며, 대한민국이 흥하면 하나님의 자녀 MB 장로의 순교적인 리더 때문이 될 것입니다. 기독교의 입장에서 보면 어떤 경우에도 MB의 잘못은 없게 되는 것이라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비기독교의 입장에서 보면, 이 기사는 정치적, 사회적으로는 물론이고 종교적으로 상당한 연구 거리가 될 수 있는 자료처럼 여겨집니다. 또한 방송과 언론의 입장에서도 사례 연구로 가치있는 자료로 여겨집니다. 우선 이 기사를 쓴 오흥택 기자의 종교가 무엇보다도 궁금하고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그가 사주를 믿는지의 여부 또한 너무나도 궁금합니다.
* 이 글은 그 관련된 자료들과 함께 계속 업데이트하고 싶습니다. 수많은 주제들이 함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는 개그의 주제나 술자리의 안주로도 유용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 기자와 정치권력과의 관계에 미치는 사주의 역할도 그 하나가 될 수 있겠습니다. 심지어 정신분석학도 끼어질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이지 않는 권력의 손과 그 손을 맞잡고 있는, 그러나 또한 보이지 않는 정교하고 은폐된 권력 기생자들에 대해 그 휘황찬란한 무늬를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이 초라하게 작아지고 우리가 크지는 즐거움으로 고함도 한 번 쳐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기사에 분노와 더불어 약간의 고마움을 표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어쩐일인지 중앙일보 인터넷 판에는 유료로 볼 수있는 월간중앙 기사가 실려있습니다. 그것도 무단전재나 배포를 금지한다는 문구도 없이 올려져 있습니다. 속이 훤히 들여다 보입니다. 캡처를 하고 올리려고 하다가 기사 출처만 올립니다. http://news.joins.com/article/3314155.html?ctg=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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