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본31

[일본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3)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3) ―마츠코에게 보내는 아버지의 편지 이 세상 누구보다도 사랑스런 내 딸, 마츠코! 마츠코, 세상의 어느 아비도 자식의 불행을 바라지 않는단다. 행복하기만을 바란단다. 세상 모든 부모의 심정이 그렇다. 자식의 불행을 지켜보아야 하는 그 사실 만큼 가슴 아프고 고통스런 일이 어디 또 있겠니. 그런데 마츠코, 난 널 지켜주지 못했구나. 불행하게 만들고 말았구나. 이 못난 아비로 인해 네가 불행해 지고 말았다니 나 자신이 용서되지가 않는구나. 이 아비의 부덕한 탓이다. 가슴이 찢어지도록 고통스런 일이다. 아비의 굳어버린 입장에서 새싹 같은 마츠코 너의 가슴에 피멍 맺히게 하고 말았구나. 그러나 믿어주렴. 처음부터 네 불행을 바란 것은 아니라고 말이다. 이 아비의 가슴 깊숙이에 마츠코 .. 2008. 2. 23.
[일본영화]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http://kr.blog.yahoo.com/donjuan0203/1.html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世界の中心で, 愛をさけぶ 감독:유키사다 이사오 주연:오사와 다카오, 시바사키 코우, 나가사와 마사미 1.앞에 붙인 사족 인간에겐 특별한 발명품이 있습니다. 잡을 수 없는 시간을 (일시적으로) 잡아두는 음성, 영상매체들이 그 하나가 아닌가 합니다. 이러한 매체의 발전은 기록의 발전과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좀더 생생해지는 것입니다. 말에서 문자를 거쳐 음성 기록, 영상에 이르기 까지 생생해져가는 기록의 역사인 것입니다. 생생하게 보여주는 것만으로 부가가치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음악이 그렇고 영화가 그러하며 TV 프로그램들이 그러합니다. 인간들에겐 시간을 죽이거나 살리는 방식이.. 2008. 2. 22.
[일본영화] 클럽 진주군(2) 클럽 진주군(2) 영화가 현실을 반영한다는 것은 진부한 표현이다. 일본영화 도 그 예외가 될 수 없다. 상상력도 현실과는 무관할 수 없으므로 현실을 반영한다는 것은 틀린 말이 결코 아니다. 이 세상 어느 누구도 세상 밖에서 현실과는 무관하게 상상할 수는 없는 법이다. 그러나 현실을 반영한다는 당연한 말에도 불구하고 현실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막연해 지기 쉽다. 도대체 현실이란 무엇인가?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가지고 있는 대답이 ‘문화’ 라는 단어이다. 문화가 현실 그 자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문화를 이해한다거나 배운다고 한다. 사실 속임수다. 아니 거짓말일 수 있다. 그러나 어쩌랴, 능력 부족인 것을. 문화는 사전적인 의미로 생활방식, 즉 삶속에서 드러나는 유무형의 방식을 의미한다. 영화를 통해 음식이 어떤.. 2008.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