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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욕3

그 참을 수 없는 본능의 질주 그 참을 수 없는 본능의 질주 인간에겐 아주 강렬한 동물적인 욕구들이 있다. 바로 성욕과 식욕이다. 성욕을 좀 고상하게 말하자면 종족 보존의 욕구이며 식욕은 개체 유지의 욕구이다. 인간이 동물인 이상 이 두 가지 욕구의 굴레에서 벗어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한 이러한 욕구들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자연스럽다는 이면에는 절제의 언어가 스며있어야만 한다. 만약 이러한 본능적인 욕구가 자연스러움을 이탈해 탐욕이 되어버린다면 사회적인 문제가 되기 쉽다. 사회적인 병리 현상이 이러한 탐욕에서 기인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본능의 굴레를 끊어버리기 위해 종교에서의 신적인 비약을 위해 노력하는 성직자들과 승려들이 있다. 그래서 그들은 존경받고 감탄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솔직히 이들에게조차도.. 2008. 7. 17.
[꽁트] 왕몬도씨 고자되다(1) 왕몬도씨 고자되다 (1) 정말이지 지독한 구두쇠가 있었다. 그는 무엇이던지 아껴야 직성이 풀리는 인간이었다. 그런데 단 하나의 예외가 있었으니 색(色)이 그것이었다. 그는 색을 무척이나 밝혔다. 특히 50대 접어들면서 회춘(回春)을 위해 발악에 가까울 정도로 엄청난 투자를 했으니 구두쇠이면서도 투자가인 셈이었다. 하지만 사실은 정력 향상에 대한 투자는 결국 자신에 대한 투자였으니 따지고 보면 구두쇠이상의 인색함이었다. 그는 정력제는 물론이고 강정식품이나 건강보조식품등을 상시적, 일용식으로 복용하면서 ‘몬도가네’라는 별칭으로 불릴 만큼 정력 향상에 전력했다. 그의 친구들과 이웃의 또래들은 그의 이름인 문도를 몬도로 바꾸고 김씨 성을 왕씨로 턱 바꾸어 부르길 좋아했으니 ‘왕 몬도’가 그의 별칭이 되었다. 만.. 2008. 3. 16.
[생각 돌아보기] 성욕의 괴로움 이 세상에 성욕과 관련해서 고통스럽지 않은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일정한 나이, 대체로 사춘기에 접어들면 예외 없이 자연스럽게 성적 욕구가 생겨나게 되고, 따라서 내면의 본능적인 성적 욕구와 외부의 강제적인 도덕과 사회적인 요구와 기대 사이에서 찢어지고 흩어지는 분열된 자아로 고뇌하게 된다. 이러한 면에서 성욕의 해소와 억압의 문제는 인간의 자유의 문제와도 직결되는 복잡하고 해결 난해한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없다. 인간 역사가 인간 중심의 이성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고도의 문명을 형성하면서 본능이 억압받고 중심에서 배제되어 왔다는 사실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정치, 경제, 사회 등 제도화되고 체제화 된 인간적인 이성의 ‘차갑고’ ‘냉정한’ 문명이 그 존속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동물적 본능을 억압하거나 순화시킬.. 2008.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