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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07 17:51

최진실법(最眞實法) 꼭 필요하다!

인간이 만든 세상은 부조리요 질곡이라도 하고, 낙원이요 신세계라고도 한다. 세상을 이토록 상반되게 보는 시선은 그들 자신이 처한 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당장 굶어 죽어가는 사람이 세상을 신세계라 한다거나 낙원이라 하지 않을 것이다. 부족한 것 없이 풍요를 누리면서 살아가는 인간이 세상을 부조리하다거나  질곡이라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생각도 맞는 것은 아니다. 세계 각국의 행복지수가 이를 잘 설명해 준다고 할 수 있다. 행복지수가 꼭 경제력과 비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http://kr.news.yahoo.com/servi

http://kr.news.yahoo.com/servi





이렇게 보면 세상을 어떻게 보느냐에 대한 인간의 마음에 따라 세상은 달라지기도 하는 것이다. 세상을 질곡으로 보고 세속의 모든 것을 던져버리는 스님이나 신부가 되는 강남의 졸부 자식이 없다고 할 수 있을까.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본다. 역으로, 세상을 신세계요, 낙원이라고 보는 인간들이라고 해서 그 처지가 풍족하기만 한 인간들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들에게 세상의 질곡이라거나 신세계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물질적인 풍족함에 일정부분 의존하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며 더욱 결정적인 것은 정신적인 측면이 크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비인간적이고 비정한,  양심과 진실이 사라진 사회가 아무리 경제적으로 풍족하다고 해서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 우리 사회가 이런 딜레머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가 심각하게 고민했으면 한다!



이미지 출처: http://kr.news.yahoo.com/servi


정신적인 평안을 누리기 위해서는 ☞모든 인간들이 속고, 속는 비정상적이고 비양심적인 관계의 끈들이 끊어져야 한다고 본다. 혼자만 고고하게 정신적인 평안을 누리기 보다 정신적인 평안을 누릴 수 있는 물질적인 상황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상황, 즉 양심과 진실이 인간의 마음에서 활짝 꽃 피웠으면 한다.


이미지 출처: http://kr.news.yahoo.com/servi




아주 비약적이고 너무 감정적인 과정을 거쳐 이 글을 이끌어 왔다. 부족해서 그렇고, 마음이 너무 앞서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그러나 결론은 간단하다. 우리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 세상의 부의 차이를 바로 잡는 것과 더불어 양심과 진실이라는 정신적인 공기를 정화하는 것이다. 그래서 인간들이 맺는 모든 관계들이 양심과 진실만이 교류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는 것이다. 비록 이상적이기는 하다 하더라도 말이다. 비웃는 자들에게 이르노니, 동화는 진정 성인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지 않는가!


고 최진실씨의 명복을 빕니다



진실과 양심이 회복되는 세상을 위해서 우선적으로 진실과 양심을 회복하는 인간의 마음과 그것을 최소한 강제하는 법은 우리 마음 속에 자리잡아야 한다고 본다. 인간의 자발적인 양심회복과 진실추구, 즉최진실법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



*이 글에 언급하는  최진실법(最眞實法)은 현재 정부에서 무리하게 추진하려는 최진실법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Trackback 0 Comment 10
  1. Favicon of https://freesopher.tistory.com BlogIcon freesopher™ 2008.10.07 23:3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런 센스쟁이... 낚시질을... :)

    • Favicon of https://conteworld.tistory.com BlogIcon 컴속의 나 2008.10.08 19:44 신고 address edit & del

      낚시질의 의도가 없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있었어요^^)
      진실이 타살된 사회같다는 느낌에 그냥.....

  2. 게르드 2008.10.08 08:59 address edit & del reply

    파닥파닥~ ㅋㅋㅋ

    • Favicon of https://conteworld.tistory.com BlogIcon 컴속의 나 2008.10.08 19:45 신고 address edit & del

      정말 가슴 아픈 일입니다. 아프로 이런 일이 없어야 겠습니다.^^

  3. Favicon of https://maronet.tistory.com BlogIcon Maro☆ 2008.10.08 19:05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저는 정말로 정신과가면 이상하게 보는 사회분위기가 문제라고 봐요 ;_ ;

    외쿡이 모든지 옳은 건 아니지만, 이 문제는 우리나라 분위기를 좀 고쳐야 할 거 같아요- 3-

    • Favicon of https://conteworld.tistory.com BlogIcon 컴속의 나 2008.10.08 19:47 신고 address edit & del

      쉬쉬 숨기고 체면 따지고 하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스트레스와 더 나아가 우울증등 정신질환을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하는군요. 마로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4. Favicon of http://iblogger.kr BlogIcon 로망롤랑 2008.10.08 20:1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동화는 진정 성인들에게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s://conteworld.tistory.com BlogIcon 컴속의 나 2008.10.10 19:03 신고 address edit & del

      어른들은 어린 시절이 자신들이 거쳐 온 세계임에도 망각하는 경우가 흔한 것 같습니다. 이런 사실이 다시 동화를 읽어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5. Favicon of https://sophiako.tistory.com BlogIcon 초하(初夏) 2008.10.09 12:50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필요해보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예방이 중요한 문제니까요.
    하지만, 명명은 좀 그렇습니다... ^(^

    • Favicon of https://conteworld.tistory.com BlogIcon 컴속의 나 2008.10.10 19:05 신고 address edit & del

      초하님, 많이 바쁘시죠^^ 진실과 양심을 속이는 이들을 벌하는 법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양심법이나 진실법이라 하면 될까요^^

2008.01.29 15:45

[꽁트] 거울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거울은 모든 파편들을 잉태한다. 그 자신이 부서지면서까지도......



자료출처:wvs.topleftpixel.com/archives/..

거울
-거울은 알까, 그들의 속삭임을

나는 지금 거울에 비친 나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 시간의 손아귀에 뜯기고 뜯겨 온갖 장식으로도 가릴 수 없는 모습을 하고 있는 다 늙어 버린 한 노인인, 나를 지금 바라보고 있다. 나의 머릿속에 떠도는 생각들의 본질을 단 한마디로 나타낸다면 슬픔이란 것이다. 삶에 대한 달관으로 고요히 잠들게 하지 못한 노욕의 결과인지는 모르겠으나, 이 슬픔은 주름으로 뒤덮인 노화된 육체 속에 구속된 나의 젊은 영혼 때문이다. 늙음이 모든 과거를 주름으로 삼켜버리고 거울 속에서 나를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그 늙음으로 구속하고 있는 것이다. 내 젊은 영혼은 젊음을 원한다. 젊은 육체를 원하고 젊음의 언어를 원하고 젊음의 시간을 원하고 젊음의 공간을 원한다. 그러나 늙은 육신의 각질은 이 모든 것을 단단히 구속한다. 시간은 육체와 더불어 고뇌와 방황의 몸부림을 끝내라고 영혼에게 속삭인다.

‘조용히 죽음을 맞이하라! 죽음에 영혼을 맡겨라!’

나는 슬프다. 시간이 흘러간다는 이 사실이. 시간은 내게 죽음을 재촉하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제 갈 길로 가버린다는 것이. 나는 본다. 거울 속 노화의 각질 속에 퀭하니 뚫린 두 눈에 잠긴 슬프디 슬픈 영혼의 그림자를. 제기럴!

나는 거울 밖을 본다. 화려한 색계이다. 싱그러운 여자의 육체가 있다. 푸르른 육체에 와 닿는 쾌감이 있다. 그 푸르른 육체를 부서질 듯이 안고 싶다. 그녀의 허리가 부서지도록 안고 싶다. 그녀는 귀에 이어폰을 꼽고 음악을 듣고 있다. 포갠 다리와 몸을 흔들고 있다. 그녀는 껌을 씹고 있다. 반나의 상체가 너무나도 탐스럽다. 내 젊음에 어울리는 반나의 푸르디 푸른 육체이다.

나 자신 만이 늙은 육신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세상의 모든 젊음도 나의 늙어버린 육신을 거부한다. 거울 속의 나는 체념할 수밖에 없다. 구속된 육체를 뚫을 수 있는 것은 상상력과 두 눈과 두 귀 밖에 없다. 나는 여자의 날씬한 육체를 훑어 볼 뿐이다. 고혹적인 목소리를 들을 뿐이다. 그녀의 나신을 상상할 수 있을 뿐이다. 주름에 파묻힌 각질의 무심한 표정 뒤에 끓어오르는 욕정을 삭여야 할 뿐이다. 내 젊은 영혼은 각질화 된 육체 속에서 미치도록 방황할 수밖에 없다. 이 영혼의 방황은 조용히 사그라지거나 공짜로 탄 지하철 화장실의 변기 속에 자위의 흔적으로 남을 것이다. 각질을 뜷고 나온 고뇌의 흔적일 것이다.

늙은 육신은 내겐 고문이다. 그 늙은 육신을 반영하는 거울은 일종의 고문 도구가 된다. 그러므로 거울을 보는 것은 자학적인 행위이다. 그러니 거울은 깨어버려야 한다. 밟고 짓이겨야 한다. 세상에서 거울 따위의 쓸모없는 것은 사라져야 한다. 나의 늙은 육신을 반영하는 거울은 세상에 존재할 가치가 없다. 그러나 비극이다. 아무리 거울로부터 달아나려 해도 사방은 거울로 넘쳐난다. 거울로부터, 아니 거울에 비친 나 자신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눈을 감는 것이란 건 견딜 수 없는 모욕이고 비극이다. 시간은 철저하게 젊음을 농락하고 비극적인 존재로 만들어 버리니 말이다. 눈을 감는다. 검은 어둠속에서 시간의 혓바닥에 닳아 쩍쩍 갈라져 버릴 각질화 된 육체 속에 갇혀질 운명, 내 젊은 영혼의 운명을 본다.

“자기야 다왔어!”

게집애가 몸을 흔들어 댄다. 꽤 긴 잠을 잔 듯하다. 나의 정면에 앉아있는 노인이 아직도 나의 거울처럼 앉아있다. 깨어버리고 싶다. 박살을 내 버리고 싶다. 내 젊은 영혼이 머물러야 할 곳이 저 노인의 다 늙어빠진 주름투성이의 육신 같은 곳이라니. 나는 참을 수가 없다. 왜 나를 저 따위 주름투성이의 각질 속에 가두려고 하는가 말야! 자신의 분신처럼 나를 바라보는 저 노인은 미쳤음이 틀림없어! 슬픈 눈을 끔벅이고 있는 저 노인의 영혼은 썩어버린 것이 틀림없어! 저 주름투성이의 각질을 산산이 깨어버려야 해! 구속된 영혼을 자유롭게 해주어야 해! 젊음 육체와 쾌락을 마음껏 향유하는 자유로운 영혼이 되도록 해야 해! 나는 거울을 박살내어야 해. 사방에서 비명이 들려온다. 계집애의 비명 소리도 들려온다. 작은 거울 조각이 내 얼굴에 박혀든다. 그리고 나는 의식을 잃는다.

*

나를 미친 듯이 사랑한다고 했던 계집애가 내 곁을 떠났다. 나의 젊음에 눈부셔하던 계집이 나를 떠났다. 계집애들이 나로부터 떠난다는 건 흔한 일이다. 한 마리의 야수처럼 철창에  갇혀있는 나를 버리고 또 다른 젊음을 찾아 떠난 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고작 단 한 번의 면회도 참을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그러나...... 정말이지, 내가 참을 수 없는 건 내가 박살내었던 거울 속으로 그녀가 스스로 걸어들어 갔다는 사실이다. 박살났던 거울은 직소퍼즐처럼 한 조각, 한 조각씩 붙어져 다시 반짝이는 거울이 되었던 것이다. 계집애는 나를 대신해, 그녀의 말대로라면 나의 죄를 대신해 노인을 가끔 문병한다고 했다. 그녀가 노인의 곁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노인의 주름투성이의 각질화 된 육체에 그녀의 나신을 맡겼다는 것이다. 그녀에게도 노인은 거울이었다는 것이다. 계집애는 담배 연기를 내 뿜으며 말했다.

“노인은 내게도 거울이었지. 소중한 거울말이야. 나의 모든 탐욕를 채워 줄 수 있는 재력이 그에겐 있었거든. 후후. 나는 그 거울을 통해 나의 호사스러운 미래의 행복을 보았거든. 너 처럼 젊음 하나로 날 뛰는 불쌍한 영혼이 이젠 싫거든. 잘 있어!”

(2008.1.24.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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