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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2

아무도 모른다 아무도 모른다(Nobody Knows, 誰も知らない) 이 영화를 보기 바로 전 조금 언짢은 기분이었습니다. 그 언짢은 기분 때문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이 영화를 보았으니 그러한 연관이 필연적인 것인지 우연의 것인지는 아무도 알 수 없겠지요. 그 언짢은 기분의 전말은 이러합니다. 11시 쯤 가족 모두가 잠자리에 다 누웠습니다. 잠들기 전에 보통 한 두 마디씩 하게 되거나 장난도 치는데 어쩌다 기독교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아마도 큰 아이가 저의 종교가 무엇인지 물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아직 자아 형성도 덜 된 어린 아이들을 교회로 데리고 가는 기독교 신자들의 행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아내와 생각이 달라 조금 의견 충돌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러한 행위에 호의적인 아내가 못마땅했습니다. 저는 아이들이 아.. 2008. 11. 9.
사랑이 저 만치 가네! 사랑이 저만치 가네요. 남아 있는 사람의 심정조차 이해하고는 있는지요. 사랑이란 참 아픈 거죠. 완전한 이해란 존재하지않으니까요. 사랑이 저만치 가네요. 어쩔 수 없는 일이죠. 따라가 붙잡고는 싶지만 조용히 보내드리는 것이 바로 순리! 사랑이란 추상일뿐 현실에서 그 사랑을 찾기란 힘이 들죠. 그 현실의 사랑에는 이상보다는, 맹목보다는, 눈물과 아픔보다는, 계산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당신도 그렇게 떠나는 가요! 사랑이 저 만치 갈 정도로 당신의 발걸음이 그렇게 빠른 이유도 바로 그런 계산 때문인가요. 사랑이 저 만치 가네요! 저 만치 가는 사랑에 약은 시간이겠지요! 시간이 흐르면 저 만치 가던 당신의 뒷모습도 잊혀지겠지요. 2008. 10.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