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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7

고 장자연씨를 생각하며... 내가 가슴 아파오는 건 지나친 감상 때문일까? 진실이 버림받고 있는 듯한 세상을 보면서, 이거 그저 별난 뉴스거리라 자위하면서,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야 하는 투의 일상적인 어투를 흉내내는 것으로 끝내어야만 할까? 과연 타인의 일이기만 할까? 그래, 장자연씨의 일이기만 할까? 편향되고 왜곡된 논리 앞에 철저히 뭉게지는 한 인간의 진실을 보면서, 그래 그건 한 순간의 뉴스 거리일 뿐이야 라고 자조섞인 웃음만을 띄고 있어야만 할까? 두렵다, 무섭다. 논리와 법이란 괴물이! 사유화 되는 만인의 권력이! 장자연씨는 이미 이 세상에 없다. 죽은 자의 진실을 위한 몫은 없다. 진실 따위 필요 없는 인간들에게 한낮 보잘 것 없는 사물에 불과하며 더 나아가 쓰레기에 불과하다. 그건 무자비한 폭력이며 인격의 말살이다. 장.. 2009. 4. 25.
독일이 선전용으로 만든 <타이타닉>(1943년) 이 영화는 실제 타이타닉호의 인명 손실 보다 훨씬 더 컸던 2차 대전의 마지막 주에 침몰한 여객선인 JJ Cap Arcona호의 선상에서 촬영되었다. 구명보트들의 장면들은 발틱해(the Baltic Sea )에서 촬영되었고 실내 장면들은 토비스 촬영소(Tobis Studios)에서 촬영되었다. 타이타닉(1943)은 그 당시까지 가장 많은 액수가 투자된 독일 작품이었으며 관계자들의 의견 충돌, 메우기 힘든 제작상의 이견들과 전반적인 전시상황의 어려움 등을 포함하는 많은 제작상의 어려움들을 겪었다. 이러한 모든 문제들로 인해 조셉 괴벨스(Joseph Goebbels)는 반역 혐의로 감독인 헤르베르트 셀핀(Herbert Selpin)을 체포하여 바로 그 다음날 그에게 자신의 선실에서 목을 매 죽으라고 명령한다.. 2009. 4. 23.
한국 정치인들의 난투극(Korean politicians scuffle) 로이터 통신에 한국 정치인들의 난투극(Korean politicians scuffle)이란 제목으로 동영상이 올라와 있네요. 그것도 정치 뉴스가 아니라 oddly enough(이상한 이야기라는 의미) 라는 섹션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잘,잘못을 떠나 이런 동영상이 외신에 소개 된다는 것이 참 부끄럽습니다. 이 정치인들의 난투극은 우리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화 유산이며 관광 자원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이제...... ▶소박한 꿈을 가진 평범한 정치인들의 모습을 간절히 바랍니다. ▶국민의 권력 앞에 두려워 하며 모든 것이 투명한 정치인들 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언제나 국민들에게 모범이 되는 정치인들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말만을 앞세우며 뒤로는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위선적인 정치인들이 사라졌으.. 2009. 4. 23.
아이를 통해 보게 될(?)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 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지난 2월 일 것 같네요. 무슨 이유에서 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들 녀석에게 를 사주었습니다. 이 책에 대한 사전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아이가 읽고 싶다고 해서 사주었습니다. 제목에서 동화적인 느낌을 받았기에 괘히 승낙하고 인터넷으로 신청을 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책이 도착하고 보니 그 두께에 완전히 질리고 말았습니다.(사진으로는 책의 두께가 실감나지 않을 것입니다.) 읽는 다고 하니 믿을 수 밖에 없는 노릇이지만 과연 끝까지 읽을 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아들 녀석이 다 읽고 나면(틈틈히 읽는 모습을 보긴 했지만 과연 얼마나 읽었는지......) 제가 읽으보려고 합니다만 완전히 백과 사전 수준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사전류도 아닌데 이렇게 두껍게 책을 만드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장장 1235.. 2009.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