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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30

젊음의 야성 젊음의 야성(野性) 어느 시대나 세대간의 차이는 있게 마련이지만 요즘처럼 세대간의 단절이 심각한 적도 없지 싶다. 흔히 신세대와 구세대간의 공통적인 대화의 주제가 상실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급격한 사회의 변화에 기인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 저 휴대폰의 문자 메시지가 그렇고 인터넷 그렇고 컴퓨터 게임이 그렇다. 즉 급격한 사회의 변화와 함께 급격한 의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세대와 구세대가 공존하는 사회의 최소 단위로서 가정은 이러한 차이를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파괴되는 가정 또한 얼마나 증가하고 있는가. 외견상 부모와 자식은 인륜, 혈연적이고 전통적인 가치로 서로 단단히 묶여있는 듯하지만 사회, 문화적 의식의 차이에서 오는 갈등은 심각한 수준이 아닐까 한다. 부.. 2008. 10. 29.
트레인스파팅(Trainspotting), 젊음과 현실의 불협화음 트레인스파팅(Trainspotting), 젊음과 현실의 불협화음(1996) 왜 젊음은 현실로부터 도피를 꿈꾸는가? 생물적인 현상인가? 아니면 사회적인 현상인가? 어쩌면 이러한 질문은 참 어리석은 질문인지도 모른다. 타락한 현실과 그 타락한 현실속에서 성장하는 젊음이 반항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은 자명한 것이니까.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위엄있고 고귀한 것으로, 젊음은 그 위엄과 고귀함을 더럽히고 추락시키려는 타락하고 파괴적인 존재로 전도되는 이 모순은 또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현실은 자기 정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까? 현실은 무엇으로도 상처받지 않기 때문일까? 그렇다면 그것에 저항하는 젊음은 참 한심해 질 수밖에 없는 것인가? 그렇다면 트레인스파팅은 비극인가? 희극인가? 그들은 현실을 선택하지 않았고 현.. 2008. 10. 29.
스키와 키스의 차이점 1. 스키는 혼자 타지만 키스는 둘이서 해야만 한다. 2. 스키는 푹신해야 하지만 키스는 촉촉해야 한다. 3. 스키는 발로 비비지만 키스는 입술로 비빈다. 4. 스키는 넘어지지 않으려 하지만 키스는 넘어지거나 넘어뜨리려는 경우가 많다. 5. 스키는 미끄러지지만 키스는 짝짝 달라붙는다. 6. 스키는 폴이 있어야 하지만 키스는 입술만 있으면 된다. 7. 스키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록 짜릿하지만 키스는 길수록 더 짜릿하다. 8. 스키는 주로 계절적 제약을 받지만 키스는 제약이 없다. 9. 스키는 순수한 흰색을 연상하지만 키스는 달콤한 분홍색을 연상시킨다. 10. 스키는 차갑지만 키스는 뜨겁다. 11. 스키는 대체로 입을 닫아야 하지만 키스는 입을 열어야 한다. 12. 스키는 평행해야 지만 키스는 교차해야 한다... 2008. 10. 28.
죽음과 더불어 삶을 아름답게 살자 서구인들은 40이 넘어면 유서를 많이 쓴다는 글을 읽었던 것 같다. 그 숫자나 정도는 알 수 없지만 유서를 쓰고 공증을 거친 뒤 은행의 금고 등에 보관한다는 것이다. 이게 사실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생각해보면 그럴 것 같기도 하다. 어느 나라고 재산 문제로 분쟁이 끊이지 않지만 우리나라처럼 칼부림이나 칼부림은 아니더라도 혈연관계를 끊거나 남보도 못한 가족들이 되는 경우를 많이 목격하게 되는 것을 보면 분명 유서를 쓰는 것에는 좀 인색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만약 이러한 현실이 사실이라면, 그렇다면 왜 우리는 유서를 쓰는 것에 인색할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된다. 개인적으로 그 이유를 생각하다가 혹 묘지 문화와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공동묘지와는 달리 서구의 공동묘지는 .. 2008.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