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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619

후쿠오카 자유여행(3.하우스텐보스 로) 후쿠오카 자유여행 *후쿠오카 자유여행(하우스 텐보스로) 10일 오전(7시쯤?)에 하까다 항에 도착해서 그 날 오전 하우스텐보스로 간 것은 민박 집 주인의 조언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12일 오후에 출국이라서 시간이 촉박했기에 기왕 아이들과 함께 우선적으로 하우스 텐보스를 다녀오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사실 여행 계획을 세울 땐 하우스 텐보스는 생각지 않았고 후쿠오카 관광지들과 다자이후 정도를 둘러볼 작정이었습니다. 그래서 민박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하우스텐보스를 향해 출발했던 것입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다소 무리가 있었지만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오히려 거의 한나절 걸려(시간을 기록해 놓지 않아 정확치 않지만 오전에 출발해 오후 8~9시 기차를 타고 늦게 돌아온 것으로 추측해 보건데) 둘러본 것에 대.. 2008. 6. 20.
후쿠오카 자유여행(2.후쿠오카 첫째날) 후쿠오카 자유여행 *후쿠오카 첫째날 다음날(6월 10일) 아침 하까다 항에 도착해서 선실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하까다 항 국제 터미널입니다. 이제야 일본에 도착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하까다 항 국제 터미널은 지금 보니 스폰지 밥을 닮은 것 같습니다. 후쿠오카(福岡)는 ‘행복한 언덕’ 이란 뜻입니다. 후쿠오카는 16세기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상업 부흥책에 따라 상인의 마을로 번성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쿠로다 나가마사가 후쿠오카성을 세우면서 도시 중심을 흐르는 나까가와를 경계로 동쪽에는 상인의 마을 하까다, 서쪽에는 무사의 마을 후쿠오카로 자리 잡으면서 지금과 같은 도시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고 합니다. 1889년에 시제도가 시행되면서 시의 이름을 후쿠오카, 역의 이름을 하까다로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 2008. 6. 17.
[꽁트] 그 나무 그 나무 어느 외국 시인이 노래했던가. 나무처럼 아름다운 시를 결코 본적이 없다고...... 그렇다, 나무처럼 아름다운 시를 그 어디서 볼 수 있으랴. 봄, 여름, 가을, 겨울, 흙 속에 서러움 쥐어뜯듯 애잔히 뿌리 붙박은 체, 상처 같은 헐벗은 몸뚱이 하나로 고독의 기나긴 시간들을 묵상하듯 숨쉬어 가는 나무가 어찌 아름다운 시의 모습이 아닐 수 있을까. 그런 나무를, 가볍게 업신여기는, 인간은, 시를 파괴하는 어리석은 미물. 시를 파괴하는 인간은 잔인한 시간을 견뎌내지 못할 테지. 시를 파괴하고 묵상을 압살하는 인간은 시간의 손에 들린 비수에 심장을 찔리고 말테지. 그런데도 인간은 어리석은 앞날의 꿈을 꾼다니. 그 타락한 꿈을 아름다울 것이라 하다니. 한 그루 나무만큼 위대한 인간은 존재할 수 없다. .. 2008. 6. 15.
권력자와 여성편력 권력자와 여성편력 올림프스(Olympus)는 신들의 거처였다. 신들만이 지극한 복락을 누리며 영원성을 확보하고 암브로시아(ambrosia)와 넥타(nectar)를 즐기며 생활했다. 물론 기독교의 유일신과는 달리 그리스/로마의 신들은 지극히 인간적이고 변덕스러웠다. 따라서 올림프스가 언제나 조용하지 만은 않았다. 제우스는 올림프스를 내팽개치고 땅위에서 연애를 즐겼고 헤라(Hera)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제우스에게 바가지를 긁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우스는 언제나 원칙에 충실하고자 했으며 헤라는 지적이면서 미모를 갖춘 여신이었다. 제우스의 원칙에의 충실은 다른 신들에게 단호함을 의미했다. 기간테스(Gigantes)와 타이탄족(Titans)족의 저항 이후로 그에 대한 아무런 저항이 없었다는 것은 제우스의 이.. 2008.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