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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4

명언과 망언 사이(2008.5.5) 명언과 망언 사이 세상에는 수 없이 많은 말들이 영혼처럼 인간의 주위를 맴돈다. 보이지 않는 그 말들은 윤색되고, 반복되면서 인간의 삶에 끊임없이 영향을 미친다. 인간은 죽되 말들은 살아 인간의 입에서 항문을 거쳐 인간을 전신을 꿰어 버리기도 하고, 마취제처럼 코 속으로 스며들어 인간의 정신을 마비시키기도 하고, 삶을 전율하게도 한다. 이러한 말들, 인간의 주위를 감도는 수많은 말들이 나의 영혼을 좀 먹지 않도록, 온전히 나를 지켜 주기를 소망하면서...... 2008.5.6 “정말 평화롭게 가셨다. 평화롭고 정말 예쁜 모습으로…” (2008년 5월 5일 박경리 선생님 타계. 임종을 지켜 본 현대문학 주간 양숙진. 중앙일보 5월 6일 10면 재인용) 그 세월, 옛날의 그 집 그랬지 그랬었지 대문 밖에서는.. 2008. 5. 7.
[꽁트] Breakthrough Breakthrough 실천이란 측면에서 보면 나는 비난받아 마땅한 인간이다. 대학 교수라는 직함을 갖고 온갖 이론으로 지적 유희를 누리고만 있을 뿐 인류가 직면해 있는 문제들에 대해 사실 나는 실천적인 해결을 도모한 적이 없다. 물론 대학 교수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대학 교수들은 이론과 지식의 현실적인 적용과 실천을 위해 투신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나는 교수라는 타이틀을 직업으로 밖에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사명감’ 이나 ‘봉사’ 또는 ‘희생‘ 이란 단어와는 거리가 멀다. 내게 교수란 단어와 한 짝을 이루고 있는 단어가 있다면 ’안정‘ 이란 단어가 가장 적절하지 싶다. 내가 인류의 평화를 위해 무엇을 실천했던가? 없다. 내가 인류의 굶주림을 막기 위해 무엇을 했던가? .. 2008.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