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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192

벌거벗은 여인들의 정체 벌거벗은 여인들의 정체 세상에는 수많은 만남들이 존재하지만 만남에 대한 희망에 비해서는 그 수가 적을지도 모른다. 원하지 않는 만남들이 수많은 만남들 중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을 수 있으니 말이다. 세상은 또 그런 만남을 거품처럼, 아니 윤활유처럼 해서 돌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꼭 원하는 만남을 가슴 속 깊이 묻어 둔 채로 원하지 않는 만남으로 지루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어떤 이유로 투덜거리고 있을 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미 택배가 올 것이라는 것을 전화로 알고 있었기에 아무 거리낌 없이 문을 열었다. 택배회사 로고가 붙은 모자나 옷을 입은 택배회사 사원이 아니라 몸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서있는 여자였다. 상상하지도 못한 광경이었다. 나는 급하게 문을 닿으려.. 2009. 1. 19.
생일 선물(Birthday Present) 생일선물(Birthday Present) 인간은 관계와 더불어 살아간다. 그래서 사회적인 동물이란 말도 있다. 관계에서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관계의 대상보다 우위적인 위치를 점하고자 한다. 인간은 그 관계 속에서 보다 나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바로 그것이 사회적인 신분이랄 수 있다. 그러한 노력에 더해 현실적으로 도달하고 획득한 사회적인 신분을 넘어 과시나 과장까지도 서슴지 않는다. 이미 차지하고 있는 사회적인 신분에 더해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이상적인 모습으로, 또 상대가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고 추측하는 모습으로 과시하고 과장을 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이성과의 사랑이라는 다소 동물의 본능에 가까운 관계에 처하는 경우 이러한 과시나 과장은 더욱 강해진다. 좋은 옷을 입.. 2009.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