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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처형 도구로 쓰였던 코끼리

by 컴속의 나 2009. 4. 5.




처형 도구로 쓰였던 코끼리, 처형된 코끼리들


코끼리를 이용한 처형은 수 천년 동안 남아시아, 동남아시아, 특히 인도에서 처형의 흔한 방법이었습니다. 아시아 코끼리들이 공개적으로 죄수를 짖누르고, 사지를 절단하고, 고문하는 데 이용되었습니다. 코끼리들은 즉시 죄수를 죽이거나 긴 시간에 걸쳐 천천히 고문하는 하도록 훈련을 받았습니다.  왕족에 의해 이용되면서, 코끼리는 절대적인 권력과 야생 동물을 통제할 수 있는 지배자의 능력을 상징했습니다. 성질이 온순한 인도 코끼리를 처형의 도구나 권력의 상징으로 사용했다는 것이 안쓰럽습니다.



실론(Ceylon)에서 코끼리에 의해서 사지가 찢기고 있는 죄수의 그림. Robert Knox (1681)의 책  An Historical Relation of the Island Ceylon 에서 발췌한 그림
 
 



1868년에 여행과 모험을 다룬 프랑스의 저널지 Le Tour du Monde 에 실린 Louis Rousselet 의 그림
 




처형된 코끼리들


처형의 도구로 사용된 코끼리와는 반대로 처형을 당한 코끼리들도 있습니다. 주로 동물원이나 서커스의 코끼리들로 사육사나 조련사를 죽여 처형을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메리는(Mary) 는 서커스에서 공연하는 5톤 무게의 아시아 코끼리입니다. 메리의 죽음은 20세기 초 동안 서커스의 동물 학대에 대한 교훈적인 이야기(a cautionary tale )로 종종 해석이 되고 있습니다.

1916년 9월 11일에, 레드 엘드리지( Red Eldridge)라는 호텔 종업원이 서커스단에 코끼리 조련사 보조로 고용이 됩니다. 9월 12일 저녁에 그는 메리를 근처의 연못으로 데리고 가는 도중에 테네시 주, 킹스폴트( Kingsport, Tennessee )에서 살해 됩니다. 그의 죽음에 대한 여러가지 설명이 있는데 가장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설명은  그가 메리를 심하게 학대했다는 것입니다.  






탑시(Topsy) 는 서커스단에서 사육된 암컷 코끼리입니다. 이 탑시 또한 조련사로 부터 심하게 학대를 받습니다. 탑시는 (불이 붙은 담배 꽁초를 먹이려고 한 학대를 일삼는 조련사를 포함해서) 3명의 사람을 죽였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위협으로 간주되어 1903년 1월 4일에 전기처형을 당했습니다. 토마스 에디슨이 이 처형 장면을 필름에 담았습니다. 에디슨은 코끼리 전기처형( Electrocuting an Elephant) 이라는 제목으로 그 해 말에 그 필름을  공개했습니다

처음 탑시를 처형하기 위해 논의된 수단은 교수형이었습니다. 그러나, 동물들에 대한 잔혹한 행위 예방을 위한 미국 협회(American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 )가 항의를 했고 다른 방법이 고려되었습니다.  당시 에디슨은  1890년 이래로 인간들의 처형 도구로 사용되던 전기처형을 제안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the.honoluluadvertiser.com/dailypix/2004/Aug/20/ln19a.jpg

타이크(Tyke)는 1994년 8월 20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서커스 공연중 공포에 질린 수백명의 관객들 앞에서 그녀의 조련사인Allen Campbell 을 죽이고  그녀의 짝을 심한 상처를 입혀 피로 물들게 했습니다. 타이크는 공연장을 뛰쳐나가 30여분 동안 카카아코(Kakaako) 도심지를 활보했습니다.  경찰은 타이크에게 86발의 총격 을 가했고 타이크는 마침내 쓰러져 죽었습니다.






이미지출처: http://www.upali.ch/bilder1/ziggy.jpg



이미지 출처: http://www.flickr.com/photos/8396406@N03/1309159772/

지기(Ziggy) 는 1936년에서 1975년까지 시카고 외곽 브룩 필드 동물원(Brookfield Zoo )에서 살았던 숫컷 인도 코끼리입니다.  지기는 6톤의 무게에 10피트 이상의 크기였습니다. 1941년에 그의 조련사를 공격해 거의 빈사 상태에 빠트린 후에, 지기는 폐쇄된 공간의 벽에 사슬로 묶여 거의 30년을 그곳에 갇혀 지냈습니다.  지기의 속박은 1960년대 말 유명한 재판 사건(cause célèbre)이 되었습니다. 당시 어린 학생들과 동물 애호가들(enthusiasts)지기의 석방을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지기는 1970년에 잠깐 외부로 나가도록 허용이 되었고, 1년 뒤 브룩필드 동물원은 지기를 위해 특별하게 고안된 새로운 옥외 시설을 완공했습니다. 그러나 지기는 단지 몇 년 간의 자유만을 누린 채 1975년 숨을 거두었습니다. 






처니의 죽음을 묘사한 익명의 만화(1826년)



처니(Chunee or Chuny) 는 1809년 혹은 1810년, Regency London[<英역사〉 (Prince of Wales의) 섭정 시대(1811-20)] 시기의 영국으로 건너 온 인도 코끼리입니다. 처니는 원래 코벤트 가든 극장(Covent Garden Theatre) 에 전시되었으나,  서커스의 소유주 스테파니 폴리토(Stephani Polito)에 의해 런던 스트랜드가( the Strand )의 엑세터 익스체인지(Exeter Exchange )에 있는 서커스용 동물 사육소로  옮겨집니다. 1817년에 에드워드 크로스( Edward Cross)가 서커스용 동물 사육소를 인수합니다. 그 후 처니가 1826년에 죽음을 당하는 사건이 유명한 재판 사건(cause célèbre)이 되었습니다. 처니는 말년에 조련사조차도 다루기 힘들 정도로 흉포하게 되어 사람들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됩니다. 그 이유는 썩은 상아로 인한 치통으로 악화된 1년간의 발작 때문이었습니다. 조련사가 독을 탄 먹이를 주어 독살하려고 하였지만 먹지 않고 실패하자, 결국 군인들이 사살합니다. 이 사살에 사용된 무기가 구식 소총(musket)입니다. 처니는 152발의 머스킷 탄환을 맞고 죽지 않아 마침내 조련사가 작살 또는 칼로 찔러 숨을 끊습니다.



*위의 글 내용은 위키피디아 영문판을 참조하였으며 이미지들 중에 출처가 적힌 것을 제외한 모든 이미지들의 출처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Crushing_by_elephant
http://en.wikipedia.org/wiki/Chunee
http://en.wikipedia.org/wiki/Mary_(elephant)